한국맥도날드 첫 여성 CEO 조주연 사퇴···“실적 좋았는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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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20-01-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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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맥도날드 내부 발탁 첫 사례, 최초 여성 CEO 돌연 사퇴 배경은

  • “호실적에 사내 분위기도 좋았는데 ”···직원들 당혹감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사장이 2018년 4월3일 국내 1호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건립을 위한 기부금 3억원을 전달하고 있다[사진=한국맥도날드 제공]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사장이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다. 회사는 후임 인사를 물색 중이지만, 조주연 사장의 갑작스러운 사임에는 의구심이 남는다.

21일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주 전 직원에게 사내 메일을 통해 퇴사 사실을 알렸다. 지난 9일 신년사를 발표한 지 불과 10여 일 만이다.

조 사장은 사퇴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 사정이라고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우선 오는 2월까지는 사장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한국맥도날드 내부에서 발탁한 첫 번째 사장이자, 첫 여성 대표다. 한국맥도날드 30여 년 역사상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그는 2011년 한국맥도날드 마케팅 총괄 전무로 입사했다. 2016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해, 올해로 한국맥도날드 10년째다.

재임 기간, 브랜드에 장기간 악재로 작용한 햄버거병(용혈성 요독성 증후군·HUS)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해 매출도 전년 대비 좋아,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두둑이 지급할 수 있을 정도였다.

실제로 조 사장의 재임 기간은 전임자 평균 3년에 비해 긴 4년이다. 글로벌 본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조 사장의 사퇴는 개인적 이유로, 회사와 관련한 특별한 이유는 없다”라며 “후임자는 결정되는 대로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 사퇴에도 아랑곳없이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13일 올해 역대 최대 규모 정규직 채용계획을 발표했다.

채용 규모는 맥도날드가 1988년 한국에 진출한 이래 연간 최대 규모인 60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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