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사형 구형' 이끈 이환우 검사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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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1-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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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 살아있다 선언해 달라" 최후발언 박수갈채

검찰이 전 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37·여)에게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한 이환우 검사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일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고씨에 대한 11차 공판에서 검찰은 고씨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제주지검 이환우 검사는 "고유정은 아들 앞에서 아빠를, 아빠 옆에서 자는 아들을 참살하는 반인륜적 범행을 저질렀다. 반성없는 태도로 남겨진 이들의 삶마저 참혹하게 무너뜨렸다"며 "고유정에게는 어떠한 관행도 선처도 없어야 한다.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정의가 살아있다고 선언해 달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요청했다.

이 검사는 피해자인 고유정의 의붓아들 홍모군(5)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검사는 "홍군은 태어난 지 석달 만에 친엄마를 잃고 할머니 손에 자랐다. 또래보다 키도 작고 몸무게도 덜 나갔다고 한다"며 "홍군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두려웠는가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고 눈물을 삼키듯 고개를 떨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검사의 발언 이후 방청석에서는 큰 박수가 터져 나왔고, 피해자 유족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해 5월 제주시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씨(당시 36세)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에 앞서 3월에는 의붓아들 홍모군(당시 5세)을 숨지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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