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우 한화에어로 대표 “올해도 항공엔진 부품 성장 자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영훈 기자
입력 2020-01-21 05: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작년 빅3 항공기 엔진제작사서 잭팟

  • -지난해 이어 평균 이상 수주 기대감

  • -증권사도 고른 성장 등 낙관적 전망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사진=아주경제 DB]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 대표이사가 올해 항공엔진 부품 시장에서 성장을 자신했다. 지난해 글로벌 빅3 항공기 엔진제작사와 잇따라 ‘수주 잭팟’을 터뜨린 기조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의 올해 실적도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할 거란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항공엔진 분야 수주, 의미 있는 성장 있을 것”

신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올해도 (항공기 엔진 부품) 수주 확대를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할 것이고, 의미 있는 성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는 국내 유일의 항공엔진 부품 제조업체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프랫앤드휘트니(P&W)’, 영국 ‘롤스로이스’ 등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와 고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규모 부품 수주 계약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사업 확대 가능성을 키웠다. 미국 P&W와 17억 달러(약 1조9000억원) 규모의 GTF(기어드터보팬) 엔진용 HPT(고압터빈) 디스크 2종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롤스로이스 및 GE와 각각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 3억 달러(약 35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가 최근 5년간 엔진부품을 수주한 금액은 201억 달러(약 23조3000억원)에 달한다.

신 대표는 “지난해는 큰 덩어리가 있는 수주가 미리 계획돼 있던 만큼 몰렸던 부분이 있다”며 “올해는 작년 수준까지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평균 이상 수준의 결과물은 충분히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효율적으로 뒷받침할 ‘납품체계 구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신 대표는 “수주한 물량을 성공적으로 납품하기 위해 이미 베트남 1공장을 가동 중이고, 2공장도 짓고 있다”며 “오는 5월 2공장이 완공된 이후, 3공장 준비를 포함한 다양한 계획을 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단, 보잉 ’737 맥스’ 이슈는 변수로 지목했다, 이 여객기는 잇단 추락 사고로 현재 미국을 포함한 40여개국에서 운항이 정지된 상태다. 신 대표는 “(737 맥스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일부 있겠으나, 이를 상쇄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준비 중”이라며 “군수 쪽의 꾸준한 성장도 737 맥스 영향을 최소화할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손익 목표 달성을 위해 매우 애를 쓸 것이며,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 ‘수주+실적’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증권가에서는 “한화에어로가 올해 수주와 실적 모두 고른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한화에어로가 올해 매출액 5조9535억원, 영업이익 2355억원을 거둬들일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도 추정치인 매출 5조3894억원, 영업이익 1762억원보다 각각 10.5%, 33.7% 증가한 수치다.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이 이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회사로 한화디펜스, 한화테크윈,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시스템 등을 두고 있다. 이 중 한화디펜스는 인도와 중동지역 수출 확대, 한화테크윈은 CCTV사업 호조 등이 각각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의 경우, 방위사업(시스템 부문)과 정보통신기술(ICT) 등 안정된 성장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외형 성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