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두달째 기준금리 동결… 1년물 LPR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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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1-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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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 인하 전망 빗나가…유동성 확대 경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새 기준금리 역할을 하고 있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를 4.15%로 집계했다고 20일 고시했다. 이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이다. 5년 만기 LPR도 전달과 같은 4.8%로 유지됐다. 지난달부터 두달째 LPR를 동결한 것이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8월 LPR에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부여한 이후 LPR를 낮춰 고시하는 방식으로 시중금리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 LPR는 시중 은행이 최우량 고객에게 적용하는 최저 금리를 뜻한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이달 1년 만기 LPR를 0.1%포인트 가량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더군다나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6.1%로 집계된 이후 발표되는 LPR라 인하될 것이란 기대가 컸다.

인민은행이 최근 시중에 유동성을 대규모로 공급한 점도 LPR 인하 기대감을 키웠었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거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9000억 위안(약 150조원)의 유동성을 주입했다.

중국 정부가 LPR를 동결한 것은 과도한 유동성 확대를 경계하며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로 중국 경제의 대외 악재가 해소됐을 뿐 아니라, 중국 내부에서는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목표구간(6.0~6.5%)에 부합한 것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1월 금리는 동결됐지만, 올해 중국 당국이 지난해에 이어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스위스 UBS은행의 왕타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13차 경제발전 5개년 계획(2016~2020년)의 마지막 해이자, ‘샤오캉(小康, 풍족하고 편안한) 사회’ 진입의 해”라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합리적인 범위 내 성장을 유지하려면 올해 LPR 추가 인하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사진=인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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