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반도체 대장주들이 견고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자리를 지킨 가운데 로봇과 조선주가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왔다. 반면 지난달 급등했던 전력기기 종목들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줄줄이 순위가 밀려났다.
이번 지각 변동의 핵심 동력은 반도체 수출 호조와 로봇·전력기기·조선 업종의 급등세다. 5월 잠정 반도체 수출액이 연달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업황 회복이 가시화되자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삼성물산이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한 달 전 12위에서 이달 7위로 5계단 뛰어올랐다. SK하이닉스 지분 가치 재평가 기대감의 SK스퀘어 역시 6위에서 3위로 3계단 상승해 톱 3에 안착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모멘텀을 바탕으로 8위에서 6위로 2계단 올랐고 HD현대중공업(11위→8위)도 3계단 상승했다.
특히 조선 업종은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의 MASGA 프로젝트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이 강한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자동차 업종 또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기아는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20위권 밖에서 안으로 진입한 종목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LS ELECTRIC은 한 달 전 35위에서 19위로 16계단이나 수직 상승하며 '톱 20'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하락 폭이 컸던 종목은 방산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였다. 한 달 전 5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순위는 이달 10위로 5계단이나 떨어졌다. 이어 KB금융도 9위에서 14위로 5계단 밀려났고 삼성바이오로직스(7위→11위)와 신한지주(14위→18위)도 4계단씩 하향 조정됐다.
코스닥시장 역시 격변이 일어났다. 상위 20개 종목 중 16개 종목의 순위가 바뀌었다. 가장 독보적인 상승을 보여준 것은 주성엔지니어링이다. 한 달 전 31위에 불과했던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장비 모멘텀을 타고 무려 23계단이나 상승하면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선행 주당순이익(EPS)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한 코스피 상승 여력은 충분하며 반도체 급등세가 진정되는 과정에서 건강관리, 호텔·레저, 소프트웨어 등 저평가 소외주 중심의 순환매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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