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과 동시에 총선 불출마 선언한 安, ‘조력자’ 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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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1-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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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4개월 만에 정계 복귀... 중도·실용 정당 창당 시사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19일 귀국과 동시에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2018년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해 패배한 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안 전 의원은 1년 4개월 만에 정치권에 복귀하며 ‘실용·중도 정당’의 창당 의사를 밝혔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안 전 의원에 향후 행보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이 나왔었다. 자신이 몸담았던 바른미래당에 돌아와 재창당 수준으로 당을 리모델링할 것이라는 전망과 보수대통합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으나 결국 ‘독자노선’을 선택했다.

안 전 의원은 귀국 후 기자들과 만나 중도·보수 통합 논의에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진영 대결로 1대 1 구도로 가는 건 오히려 정부·여당이 바라는 일”이라며 “오히려 야권 혁신·경쟁으로 국민 선택권을 넓히면 (양 진영 사이) 1대 1 (경쟁)보다 큰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안 전 의원은 “간절하게 대한민국이 변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러 왔고 다음 국회서 그런 일들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가능한 많이 진입하는 게 제 목표”라며 “모든 힘을 다해서 돕겠다”고 ‘조력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부조리하고 불공정한 사회를 바꾸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며 △행복한 국민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 △제대로 일하는 정치를 3대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도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우선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는 등 국정운영 폭주를 저지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언급하기도 했다.

안 전 의원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불공정’에 대해서도 언급, “부모가 누구냐에 따라 대학이 결정되고, 스타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은 팬들의 사랑에도 불구하고 불공정 문턱 넘지 못한다”면서 “헌법을 수호하고 법이 지켜지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가짜 민주주의의 등장과 권력의 사유화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어린이로부터 귀국 축하선물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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