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 앞둔 中인민은행, 닷새만에 150조 유동성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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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1-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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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F, 역레포 등으로 9000억 위안 유동성 주입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 설) 연휴를 앞두고 중국이 시중에 유동성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사이 시중에 주입한 유동성만 약 150조원에 달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9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으로 시중에 14일물 단기 유동성 2000억 위안(약 33조7700억원)을 공급했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춘제를 앞두고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금융기관의 유동성을 합리적이고 여유 있는 수준으로 유지하고자 이번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역레포 거래는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에서 채권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풀고 기한이 되면 이를 환매해 그만큼 유동성을 회수한다.

인민은행이 지난 15일부터 역레포 거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시중에 공급한 유동성만 9000억 위안에 달한다. 인민은행은 15일 MLF와 14일물 역레포 거래를 통해 각각 3000억 위안과 1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이어 다음날인 16일 14일물 역레포 거래를 통해 3000억 위안의 자금을 시중에 투입했다.

인민은행의 잇단 유동성 공급으로 오는 20일 인민은행의 1월 대출우대금리(LPR) 발표로 시장의 눈이 쏠린다. LPR은 시중 은행이 최우량 고객에게 적용하는 최저 금리로, 사실상 기준 대출금리 역할을 한다. LPR은 8월 4.25%에서 점진적으로 낮아져 현재 4.15%까지 낮아졌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오는 20일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를 기존의 4.15%에서 3.95%로 0.2%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사진=인민은행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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