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아시아나 인수 전 내부비리 파악 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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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1-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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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나 항공 ]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직원을 상대로 ‘익명 신고 시스템’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작업 최종 마무리에 앞서, 내부 비리 파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익명 신고 시스템 업체인 '스마트휘슬'을 통해 내부 임직원을 상대로 부정행위를 신고 받는 시스템을 개설했다.

신고 대상은 △임직원의 직무와 관련해 행해진 비윤리적인 행위 △회사 외부인의 회사 재산상 손해를 가한 행위 △회사 자산 및 경비 부당·불법 사용 △기타 비윤리적 행위 등이다.

집중 신고 대상으로는 금품·향응 수수 행위, 영업기밀 유출, 사내정보를 활용한 사익 편취 등 임직원의 비리 행위가 분류된다. 단순 민원성·음해성 내용은 제외된다.

스마트휘슬 익명 신고시스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신고하면 HDC현대산업개발의 전담 직원에게 접수된다. 이후 익명이 보장된 상태에서 전담 직원과 추가 정보 교환까지 이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금품·향응 수수행위 신고자에게는 포상금도 지급된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신고된 제보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최대 1억원의 한도 내에서 신고금액의 5배를 보상한다고 명시했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숨겨진 비위를 찾아내려는 행위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직장인 익명 게시판 애플리케이션(앱) '블라인드'에는 '건의, 불만사항 제보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HDC현대산업개발 익명시스템'의 링크를 포함한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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