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통시장에 5년간 285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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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1-1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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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D·고효율 냉장고 등 교체 지원…전기차 충전기 설치 등 환경개선

  • "맞춤형 지원 활동 통해 실질적인 혜택 제공"

한국전력이 전통시장 에너지 효율 향상, 환경 개선, 시장 활성화 등에 5년간 285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말 폐지를 결정한 전통시장 전기요금 특례 할인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한전은 전국 1450여개 전통시장에 다양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전방위 맞춤형 지원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매년 57억원씩 5년간 총 28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우선 전통시장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개별점포 발광다이오드(LED) 교체, 전동기 교체, 상업용 고효율 냉장고·냉난방기 구매 등에 매년 8억6000만원씩 총 43억원을 지원한다.

전통시장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지원과 배전 설비 정비 지원, 공용주차장 전기차 충전기 설치 사업에 연간 32억원씩 160억원을 투입한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활동으로 연 16억4000만원씩 총 82억원을 지원한다.

한전 관계자는 "전통시장 지원사업을 통해 전력사업의 특성과 연계한 고객 맞춤형 지원모델을 제시하고 시장 활성화 등 지원사업을 통한 고용 창출 효과로 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계획은 오는 6월에 완전히 종료하는 전통시장 전기요금 특례할인을 대체하기 위해 나왔다.

앞서 한전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전통시장 전기요금 특례할인을 폐지하면서 시장 상인들이 올해 1월부터 6개월간 지금과 같은 규모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결정했다. 또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전기요금 특례할인이 아닌 다른 형태의 실질적인 혜택 방안도 마련해 제공하기로 했다.

한전과 중소벤처기업부는 전통시장 지원방안의 큰 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모든 여건을 고려한 탄력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중기부·한전·상인연합회 간 협의체를 이달부터 운영한다. 협의체에서는 지원사업 우선순위와 시기, 신규사업 추가, 사업 간 조정 등 전통시장 상인회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지원 활동의 실효성과 수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지역별 '1 지사(支社) 1장(場)' 자매결연을 체결해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활동을 한다. 6∼23일에는 '설 명절 전력 설비 집중점검'을 벌인다. 전통시장 내 소형점포와 상가 건물의 화재를 예방하고 전력 설비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전통시장의 전기사용 효율을 높이는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단기적·재무적 이해관계를 넘어선 한전의 지원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이 아름다운 만남의 장이자 문화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사진.[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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