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LPGA 개막전 3R 선두…김세영과 두 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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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1-1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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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13언더파 단독 선두

  • 김세영 11언더파 단독 2위

박인비가 세계랭킹 상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도쿄올림픽을 향한 집념이다.
 

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박인비 [EPA=연합뉴스]


박인비(32)는 1월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포시즌골프앤스포츠클럽올랜도(파71/6,64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이자 왕중왕전이라 불리는 다이아몬드리조트챔피언스토너먼트(총상금 120만 달러, 한화 13억 8900만 원) 3라운드 결과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 사흘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웃코스 1번홀(파4) 3라운드를 출발한 박인비는 7번홀(파5) 늦은 감있는 버디로 세계랭킹 포인트 수집에 한 발 더 다가섰다. 8번홀(파4) 파로 잘 막은 그는 9번홀(파3) 버디 1개를 추가해 전반 9홀 두 타를 줄였다.

후반부에 들어선 박인비는 12번홀(파4)까지 침묵을 지키다가 13번홀(파5)부터 15번홀(파4)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잡아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권을 형성하던 선수들의 실책이 이어졌다. 독주를 시작했다. 마지막 18번홀(파3) 이날 유일한 오점으로 남은 보기를 범해 한 타를 잃은 그는 후반 9홀 두 타를 더 줄여 3라운드 결과 4언더파 67타를 쳤다.

박인비는 이날 티박스에서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29야드, 페어웨이에 안착률 84.61%(11/13)로 완벽한 티샷을 구사했다. 벙커는 50%(1/2) 확률로 탈출에 성공했다. 그린을 향한 샷은 88.88%(16/18)의 확률로 적중해 점수를 줄일 찬스를 끊임없이 만들어 냈다. 그러나, 퍼트 수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30개로 그저 4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1라운드 6언더파 65타, 2라운드 3언더파 68타를 친 박인비는 이날 해법을 찾은 듯 4언더파 67타를 추가해 사흘합계 13언더파 200타를 쌓았다. 2위 김세영(27/11언더파 202타)과는 두 타 차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프로통산 29승, LPGA통산 19승을 기록했다. 주 무대인 LPGA투어에서의 마지막 우승은 2018년 5월 BOH파운더스컵으로 약 1년 8개월 만에 통산 20승 도전이다. 매년 2월 시즌을 시작하던 그는 세계랭킹 포인트 수집을 목적으로 4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했다. 이른 출발과 우승에 대한 집념을 보이는 이유는 바로 올해 열리는 도쿄올림픽 때문.

박인비는 여자골프세계랭킹(롤렉스랭킹) 16위, 한국 선수 중에서는 6위에 머물러있다.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위해선 6월 산정 시까지 롤렉스랭킹 15위, 한국 선수 랭킹 4위 안착이 필요한 상황. 그는 두 번째 금메달을 향해 부지런히 달리고 있다.

3라운드 결과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추격을 시작했다. 사흘합계 10언더파 203타로 선두(박인비)와 3타 차 단독 3위에서 최종 4라운드를 출발한다.

한국 선수 중 허미정(31)은 4언더파 209타로 넬리 코다, 제시카 코다(이상 미국) 자매 등과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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