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안나푸르나 눈사태 실종…충남교육청 “네팔 봉사활동 교사 4명 연락두절”(종합)

외교부 "비상대책반 가동"…"실종자들은 교육봉사활동 교사들"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서 눈사태를 만난 한국인 4명이 실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네팔 해외 봉사활동을 떠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외교부는 “17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에서 11시 사이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 중 데우랄리지역(해발 3230m)에서 눈사태로 우리 국민 4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 9명이 트레킹 도중 눈사태를 만났고, 이 중 5명은 안전하게 대피했으나 4명은 실종됐다.

같은 날 충남교육청은 “네팔로 해외 교육 봉사활동을 떠났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연락 두절돼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교사 11명이 네팔 교육봉사활동을 위해 네팔로 떠났다.

이 가운데 교사 4명은 지난 17일 오후 3시 40분경 네팔 안나푸르나 데우랄리인근에서 눈사태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소식을 접한 도 교육청은 즉시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현지에 지원 인력을 급파했다.

외교부는 “한·네팔 관광 및 트레킹 운영협회 사무총장이 전날 한국인이 트레킹 도중 눈사태로 실종됐고, 수색 중이라고 주네팔대사관에 연락했다”고 전했다.

주네팔대사관은 사고 접수 직후 담당 지역을 관할하는 포카라 경찰관계자에게 적극적인 수색을 요청하고, 실종자 국내 가족들에게 사고 소식을 전했다.

외교부와 주네팔대사관은 전날 비상대책반을 구성, 네팔 당국에 신속한 실종자 수색을 요청했다. 또 본부 신속대응팀 파견, 가족지원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네팔 현지 매체인 카바허브닷컴도 눈사태로 한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7명이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서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017년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모습.[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