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목표 '신용점수 올리기' 어때요?

서대웅 기자입력 : 2020-01-17 14:41
금융성적표나 다름없는 신용점수를 손쉽게 올릴 수 있는 서비스가 최근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하더라도 통신비, 전기·수도·가스요금 등을 성실히 내면 신용점수를 수월하게 올릴 수 있다. '데이터 3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하면서 오는 하반기부터는 1000만명 이상의 금융소비자들이 신용점수 향상 효과를 볼 전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많은 핀테크 업체들이 신용평가사와 제휴를 맺고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2017년 업계에서 처음으로 무료 신용조회 서비스를 선보인 토스는 지난해 5월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를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통신비나 건강보험납부내역서, 국민연금내역, 소득증명원 등을 이 서비스를 통해 신용평가기관에 제출하면 신용점수가 재산정된다.

뱅크샐러드 역시 '신용 올리기' 서비스를 내놨다. 국민연금, 건강보험, 소득증명 등의 서류를 신용평가사에 보내 신용점수를 향상시킬 수 있다.

은행들도 이 같은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이 최근 선보인 'MY(마이) 신용관리' 서비스는 외부 신용평가사가 아닌 은행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의 산출 결과를 제공한다. '매우 우수'에서 '위험'까지 7등급으로 세분된 고객의 신용상태를 매달 15일과 말일 기준으로 최대 2회 재평가한 후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기존의 '내 신용정보' 서비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비금융정보를 카카오뱅크 앱의 해당 서비스를 통해 제출하면 신용평가에 관련 정보가 반영되는 식이다.

앞으로 이 같은 신용점수 향상 서비스 출시는 본격화할 전망이다. 최근 국회에서 데이터 3법 개정안이 통과하며 '비금융정보 전문 신용조회(CB)업'이 새로운 업종으로 편입되면서다.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하더라도 통신비나 가스요금처럼 비금융 거래 이력만으로 신용평가가 가능한 길이 열린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청년과 주부 등 1100만여명의 신용도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용점수 올리기가 수월해진 만큼 신용점수가 더 쉽게 내려갈 수도 있다"며 "내야 할 금액은 소액이라도 연체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점수를 올리기 위해서 신용카드 대금이나 통신요금, 공공요금과 같이 정기적으로 빠져나가는 돈은 자동이체를 해놓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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