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도 낙하산 논란...예탁원·거래소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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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0-01-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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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아주경제 DB]

증권가도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시끄럽다. 인사철마다 불거졌던 사태가 올해도 반복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은 신임 사장 선임을 둘러싸고 낙하산 논란이 불거졌다. 예탁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29일 열릴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장 후보를 추천한다. 현재 이명호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 차기 사장으로 거론된다.

그러자 노동조합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사장 공모 재시행을 요구했다. 제해문 노조위원장은 사장 공모에 직접 후보자로 지원하기도 했다.

노조는 "사장 선출에 관한 정보 접근이 차단된 채 낙하산 후보의 사장 만들기가 진행되고 있다"며 "지금 진행되는 일련의 사장 선임 절차는 예탁원 정관을 위반하고, 임추위 운영 취지에도 어긋나는 반칙 행위"라고 비판했다.

예탁원은 1974년 설립 이후 내부 출신 인사가 사장에 취임한 사례가 단 한 번도 없다. 차기 사장 후보자로 거론되는 이 위원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증권감독과장, 자본시장과장 등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한국거래소도 상임감사위원 공모 과정을 두고 노조 반발이 거세다. 거래소 노조는 상임감사위원 선임 절차가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졸속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15년간 거래소에 재직한 6명 상임감사위원 모두 경영진과 같은 배경의 관료 출신이거나 정치인"이라며 "한 번의 예외도 없이 낙하산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낙하산에게 맡겨왔다"고 지적했다. 또 상임감사위원 추천 정보 공개, 독립성과 전문성 검증, 후진적 지배구조 혁신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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