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베이지북 "美 경제 성장곡선 '완만'"...전망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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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1-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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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와 원가 역시 완만한 속도로 올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공개한 베이지북에서 2019년 마지막 6주 동안 담당 12개 지역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11월 말 베이지북에서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했다고 평가한 것과 같다.

댈러스와 리치먼드 지역이 평균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지만, 필라델피아와 세인트루이스, 캔자스시티는 평균 이하의 성장을 보고했다. 연준은 이전보다 많은 지역이 소비 증가를 보고했다고 전했다.

특히 소비자 지출은 완만한 속도로 성장했다. 연휴 매출이 탄탄했고 특히 온라인에서 연휴 판매가 더욱 두드러졌다고 연준은 전했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대부분 지역이 이전 보고와 같았다. 일부 지역의 제조업체들은 감원과 고용 둔화, 제품 가격 하락을 보고하는 등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연준은 "타이트한 고용시장, 느린 물가 상승, 탄탄한 연휴 시즌 등이 제조업 약세를 상쇄했다"며 "무역 불확실성과 관세는 지속해서 일부 기업들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물가와 원가 역시 완만한 속도로 올랐다. 연준은 "많은 지역에서 소매판매 가격이 약간 빠르게 올랐지만, 여전히 완만한 속도라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은행들은 대출 규모가 안정적이거나 완만하게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 판매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농업과 에너지 회사들은 이전 기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주택 건설은 규모가 확장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합의로 수출업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연준은 전했다. 댈러스 연은은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로 플라스틱 관세 일부가 없어진다"며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합의로 지역 농업 생산자들 역시 고무됐다"고 보고했다.
 
한편 연준은 앞으로도 전 지역에서 경제가 완만히 유지될 것이라고 우호적으로 평가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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