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도주 IT부터 반도체, 화장품 등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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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
입력 2020-01-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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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주도주가 확산되고 있다. 정보기술(IT)을 중심으로 반도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화장품주 등 다양한 업종이 올해 국내 증시를 이끄는 모습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 강세에 힘입어 국내 전기차·배터리 관련주도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는 14일(미국 현지시간) 주당 537.92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500달러 선을 돌파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19일 404.04달러를 기록해 400달러 선에 진입한 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시가총액 순위는 아직 3위이지만, 2위인 폭스바겐과의 격차를 지난해 9월 말 50%에서 지난 13일 8%까지 좁혔다"고 설명했다.

특히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 생산에 돌입하는 등 중국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정부가 연말까지 폐지하기로 했던 신에너지차 보조금 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주가도 탄력을 받았다.

테슬라의 강세로 배터리 관련주도 주목받게 됐다.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8월 파나소닉의 배터리 독점 공급이 끝나고, LG화학이 밸류체인에 편입됐다. LG화학 주가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3.4% 올랐다. 삼성SDI는 무려 13%나 급등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각 각각 6만원, 10만원 대를 돌파하며 IT·반도체주도 상승세다.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밖에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으로 중국 관련주와 화장품주도 강세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올해 상반기 방한할 거란 소식이 전해졌으며, 중국 단체관광 재개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호텔신라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은 연초 이후 전날까지 각각 16%, 17%, 13% 올랐다.

강봉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8월까지 반도체, 소프트웨어 정도만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IT전반과 화장품, 호텔, 배터리 업종으로 주가 반등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라며 "올해 종목간 이익 증가율 차이가 확대되면서 주도주와 소외주 간 수익률 격차는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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