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 혼전 속 이성희 수성·강성채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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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1-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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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중앙회장 선거 2강 구도에 캐스팅 보드 3중 접전

선거일을 보름 남겨둔 농협중앙회장 선거 판세가 2강 3중의 혼전 양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희 전 경기 성남 낙생농협 조합장이 신임 회장 적합도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유남영 전북 정읍농협 조합장이 바짝 뒤쫓고 있다. 뚜렷한 우세가 아니어서 결선투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 '2강 3중'을 차지한 후보들의 막판 합종연횡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확인된다.

14일 본지는 250만 '농심(農心)'의 향방을 알아보기 위해 전문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신임 중앙회장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이성희 전 조합장이 전체 응답의 14.3%의 지지를 받아 1위를 달리고 있다. 11.6%를 얻은 유남영 조합장이 그 뒤를 쫓고 있다. 강호동(8.9%)·강성채(8.9%)·이주선(8%)과 최덕규(4.5%)·문병완(3.6%)·여원구(2.7%) 순으로 '2강 3중 3약' 구도를 보이고 있다.

예비후보 제도를 도입한 이번 선거는 1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혼전 양상이다. 한 달 간격을 두고 이어진 본지 여론조사에서 이 전 조합장은 두 번 모두 14.3%의 응답을 얻어 탄탄한 지지층을 자랑했다. 지난달 14.3%로 공동 1위였던 유 조합장은 2위로 내려앉았다. 강성채 전남 순천농협 조합장은 지난달 지지율이 3.6%에 그쳤지만, 이달엔 8.9%를 얻어 급부상했다.

두 차례 조사 모두에서 대의원들은 중앙회장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능력'(58%, 54.5%)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개혁성'과 '도덕성'이 뒤를 이었다. 권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과 충청 지역이,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대의원이 특히 능력을 중요하게 봤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1위 득표자가 50%를 넘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가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대로 50% 넘게 득표한 압도적 1위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 이 경우 치열한 표 계산 속에 지역별·유형별 후보자들 간의 합종연횡이 선거 막판 중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제24회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오는 31일 치러진다.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여론조사 지지율.[자료=아주경제·에스티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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