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일 "파산 후, 27가지 직업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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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0-01-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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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0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밝혀

배우 한지일이 화제다.

지난 10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한지일의 근황이 공개됐다.

상가 3층에 마련된 아들의 전셋집에 홀로 살고 있는 한지일. 그는 "자식들이 보고 싶을 때마다 방 한켠에 놓인 아들의 사진을 꺼내본다"며 "40년 동안 10년도 같이 못 살아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애들이 성인이 된 뒤 함께 촬영한 가족사진이 저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일 투자를 했다. IMF 위기 터지기 전부터 건물 샀다.평택 호텔도 사고, 대전에 5층 짜리 건물도 샀다. 그 당시 영화사였던 주택이 하나 있었고, 거주하던 주택도 있었다. IMF 터지니까 융자받은 것들이 문제가 생겼다"며 "IMF 터지고 6개월 정도 살다가 서로 각자의 인생 살자고 도장을 찍었다. 그 후 애들은 엄마하고 지냈다"고 말했다.

이후 한지일은 미국으로 건너가 "나무 베는 일, 블라인드 청소, 화장품 회사 안 해본 일이 없다. 27가지의 직업을 거쳤다. 70,80년대 잘 나갔던 배우가, 사업도 잘 됐던 사람이 왜 바닥 인생을 사느냐고 흉볼까봐 겁났다"고 말했다.
 

[사진=MBN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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