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갈등에 금펀드 모처럼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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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
입력 2020-01-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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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금 펀드가 살아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갈등으로 안전자산인 금값이 오른 덕분이다.

13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12개 금펀드의 최근 1주일 사이 수익률은 3.12%다. 같은 기간 에프앤가이드가 분류하는 44개 테마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1‧3개월 집계에서도 금펀드는 각각 6.50%, 4.27%의 수익률로 선방했다. 이 중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인 '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와 'KODEX골드선물특별자산'은 1주일 사이 수익률이 각각 8.39%, 5.80%에 달한다.

금 펀드는 지난해 8월 금값이 고점을 찍으면서 연간 수익률 20.9%를 기록했지만, 9월부터 금값이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다시 금값이 오르면서 금 펀드도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값은 장중 1590.90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2013년 4월 2일(1604.30달러) 이후 6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16.40달러) 오른 1568.8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금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8일 기준 KRX 금시장 거래량은 272.6kg으로 기존 역대 최대 거래량인 267.7kg(지난해 8월6일)을 넘어섰다. 거래대금도 164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전 사상 최대 거래대금은 지난해 8월 6일의 158억원이었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갈등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마이너스 채권금리 규모도 실물자산인 금 수요 유입의 요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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