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택근 아나운서 별세...임재범·손지창 '가슴아픈 가정사'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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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1-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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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스타 아나운서 임택근 씨가 별세하면서 그의 아들인 임재범과 손지창을 둘러싼 복잡한 가정사 재조명되고 있다.

12일 한국아나운서클럽에 따르면 임택근 아나운서는 전날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상주는 아들인 가수 임재범 씨가 맡는다. 임 아나운서의 또 다른 아들인 배우 손지창 씨도 아내 오연수 씨와 함께 빈소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故임택근 아나운서는 연희대학교 1학년에 재학중이던 1951년 중앙방송국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1964년 MBC로 이직한 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임택근 모닝쇼'를 진행하며 당대 최고의 아나운서로 자리매김 했다. 1971년에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MBC로 복귀해 사장 직무대행까지 지냈다.

故임택근 아나운서는 방송인으로서 큰 명성을 누렸지만 다소 혼란한 개인사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故임 아나운서는 가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다른 여성에게서 임재범 씨와 손지창 씨를 혼외자식을 두었다. 이 사실은 훗날 임재범 씨와 손지창 씨가 유명 연예인이 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당초 임재범 씨와 손지창 씨는 서로 이복형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재범 씨는 고아원에서 생활하다 결국 임 아나운서와 생활하게 됐고, 손지창 씨는 이모 부부 슬하에서 자란 것으로 전해졌다. 

임재범 씨는 2000년대 초반 한 토크프로그램에 출연해 "나에게 출생의 비밀이 있다"라고 밝히며 "잡지를 보다가 손지창의 화보를 봤는데 기분이 이상했다. 그 예감이 적중했다"고 이복형제지간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임 아나운서와는 왕래가 없다고 말해 세 부자지간의 불화설을 간접적으로 확인시켜줬다.
 

[사진=JTBC제공]


손지창 씨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내 아버지는 이모부였다"라며 "초등학교 때 가족란을 적어내는 게 가장 싫었다"고 말하며 아픔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강남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8시 예정이며, 장지는 용인 천주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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