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비 “교습가로 불러주세요”…대구서 EB골프 운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동훈 기자
입력 2020-01-11 11:4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015년 부상으로 은퇴

  • 교습가로 인생 2막 열어

“고객의 마음을 읽고 처방하겠다.”

프로골퍼 장은비가 교습가로 인생의 2막을 시작한다.
 

교습가로 전향한 장은비[사진=장은비]


장은비는 투어 10년차 베테랑이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병행하며 활약했다. 톱10 안에 총 15회 올라 꾸준함을 보였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5년 꾸준했던 그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어깨 회전근이 끊어졌다’는 의사의 판정.

장은비는 “투어 생활이 끝났다는 생각에 속상해서 많이 울었다”고 낙담했지만, “언제까지 불운만 탓할 수는 없었다. 털고 일어났다. 교습가를 목표로 골프 관련 서적을 찾아다녔다”고 전했다.

교습가로 변신 직후 장은비는 가족이 있는 대구에 터를 잡았다. 명패에 자신의 이니셜을 딴 ‘EB골프’를 적었다. 그는 “골프 레슨은 교습가와 고객이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라는 말과 함께 “몸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골프를 찾을 수 있도록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은비는 “당장 내일 필드에 나가서 점수를 줄이는 방법도 있지만, 임시방편은 좋은 처방이 아니다. 느리지만, 서로 고민하면서 최적의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전했다.
 

확장 이전한 EB골프[사진=장은비]



교습 받기를 원하는 고객이 점점 늘면서 장은비는 최근 EB골프를 확장 이전했다. 그는 “커리큘럼 뿐아니라 연습 환경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다”며 “이번에 새로운 공간을 만들면서 실제 필드와 최대한 유사한 환경이 되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장은비는 인터뷰 말미에 자신의 교습 철학을 밝혔다. 그는 “골프 레슨은 무조건 즐거워야 한다”며 “따분함 없이 쉽고 즐거워야 한다. 근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 내공이 쌓여야 한다. 그래서 끊임없이 교습법과 사람에 대해 연구한다. 사람에 따른 설명 및 대화법도 모두 다르다. 고객의 마음을 읽고 처방하는 것. 그것이 바로 나의 교습 스타일이다”는 말을 남겼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