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5% 이자+3% 캐시백'...놓치기 아까운 고금리 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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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01-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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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휴사 제공 '캐시백·포인트', 확정금리로 오인 말아야

시중은행들이 핀테크 스타트업, 통신사와 손잡고 파격적인 금전 혜택을 제공하는 적금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최대 연 5% 이자에 3% 캐시백 포인트를 지급하는 식이다. 다만 제휴사가 제공하는 캐시백 포인트는 이자가 아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SK플래닛과 제휴해 출시한 '우리은행 시럽 제휴적금'은 기본 연 2.0% 금리에 최대 3%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오픈뱅킹에 가입하면 1%포인트, 마케팅 동의 시 2%포인트를 우대한다.

여기에 적금 만기까지 SK플래닛의 전자지갑 서비스 '시럽'을 이용하면 납입액의 3%를 OK캐시백 포인트가 제공된다. 총 8%에 상당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하나금융과 SK텔레콤 합작사인 핀크는 KDB산업은행, SK텔레콤과 손잡고 최대 연 5% 금리를 주는 'T high5(하이파이브)' 적금을 선보였다.

핀크 고객 중 만 17세 이상 SKT 고객이면 누구나 연 2.0% 기본금리를 준다. 산업은행의 마케팅 활용에 동의하고 만기 시까지 SKT 회선을 유지하면 2.0%포인트, 적금 만기까지 SKT 5만원 이상 요금제를 이용하거나 통신비 자동이체를 유지하면 1.0%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통신사와 제휴한 적금도 눈여겨볼 만하다. 웰컴저축은행이 LG유플러스와 함께 내놓은 'U+웰컴투에이트'는 최대 연 8.0%에 상당하는 금전 혜택을 제공한다.

기본 연 2.5% 금리에 웰컴저축은행의 예·적금 첫 거래 고객이면 1.5%포인트를 우대해준다. 또 웰컴저축은행 입출금통장에서 6회 이상 자동이체로 납입하면 2%포인트를 추가 제공해 최대 3.5%포인트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월 5만원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LG유플러스로부터 만기 시 2%를 캐시백받을 수 있다.

이밖에 '우리 L.POINT(엘포인트) 적금'이 최대 연 4% 금리에 2% 캐시백, '초달달 시럽 적금'이 기본 연 1.8% 금리에 5.2%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이처럼 은행들이 파격적인 고금리 적금을 내놓으면서 초저금리 시대에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유의할 점도 있다. 제휴사가 제공하는 캐시백 또는 포인트 혜택은 이자가 아니다. 포인트를 바로 현금으로 바꿀 수 없는 경우도 있어 이를 잘 확인해야 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수신 금액은 원리금이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되지만, 제휴사의 포인트는 관련 법령이 없다"며 "확정 금리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캐시백 혜택을 못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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