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고급인재 양성에 786억 투입, 2023년까지 6500명 키워낸다

유망 신기술·신산업을 선도할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고급인재 양성이 본격화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CT 석박사급 인재양성을 위해 올해 78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보다 약 38% 증가한 수치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약 6500명의 ICT 핵심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중점 추진 5개 사업은 △대학ICT연구센터(ITRC) △ICT 명품인재 양성 △Grand ICT 연구센터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 △ICT 혁신인재 4.0으로 향후 4년간 매년 배출인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학ICT연구센터사업(333억원)은 연구개발 실패시 참여 제한이나 연구비 환수 같은 부담을 개선해 연구센터별 특성을 반영한 자율 성과지표를 도입해 연구자가 하고 싶은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ICT 명품인재 양성사업(75억원)은 다학제적 교육·연구를 기반으로 향후 신시장을 창출하고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혁신리더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ICT 혁신인재 4.0사업(13억7000만원)은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실전문제 해결형 연구·교육과정인 PBL(Problem-Based Learning)을 개발․운영한다. 기업은 실전 연구주제 제시 및 코칭 역할을 수행하고, 참여하는 학생은 기업의 인턴십 과정을 이수하는 등 산업현장의 요구에 적극 부응할 수 있는 개방형 교육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학제·대학간 경계를 초월하여 참여대학(원)간 이수학점을 교류하고, 학생-기업간 채용 연계 지원체계도 마련한다.

그랜드 ICT 연구센터 지원사업(90억원)은 AI와 빅데이터같은 대학의 지능화 기술역량을 활용해 지역산업의 혁신성장을 이끄는 지능화 혁신연구를 추진한다.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 사업(​228억원)은 학생들이 해외에서 선도연구와 인턴십 수행 등으로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을 지속하고 MS 아시아연구소 등 글로벌 ICT 선도기업이 국내대학과 협력해 연구·인턴십 과정을 운영하고 상호 연구교류 확대로 협력기반을 강화한다.

이승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도래로 지능화·융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시대에는 산업 전반에 걸쳐 변화를 이끌고 신산업・신기술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인재양성 방식이 필요하다"며 "올해 대폭 확대된 지원 예산을 토대로 미래 ICT 인재의 도전과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업별 지원내용, 지원분야, 신청조건 등 자세한 사항은 2월부터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고된다.
 

과기정통부 이미지[사진=아주경제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