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권영진 대구시장, "새로운 대구, 첫 발 내딛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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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신혜 기자
입력 2020-01-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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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산업, 신청사, 신공항 등 백년대계 건설의 실질적 원년"

권영진 대구시장이 신년사에서 "새로운 대구를 만드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사진=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경자년 새해는 "신 산업, 신 청사, 신 공항 등이 첫 발을 내딛는 해로 '새로운 대구'를 건설하는 백년대계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삼아, 대구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권 시장은 지난해는 희망의 디딤돌을 놓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특히, 15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신청사 건립예정지를 시민들이 결정됐고, 그 역사적인 도전에 동참과 응원을 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권 시장은 "기회의 도시, 따뜻한 공동체 행복 대구, 쾌적한 도시 대구, 즐거운 도시 대구, 참여의 도시 대구 등 5대 핵심 주제로 중단 없는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새해 인사를 건넸다.

-다음은 권영진 대구시장의 신년사 전문.

'새로운 대구' 그 첫 발을 내딛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250만 대구시민 여러분! 그리고 시청 가족 여러분!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흰 쥐의 해,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 더욱 건강하시고, 소원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새마을운동 50주년, 2.28 민주운동 60주년, 6.25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자 국채보상운동 기념일인 2월 21일을 시민의 날로 선포하는 첫 해입니다.

이 역사적인 해를 맞이하면서 올 한 해 저를 비롯한 대구시청 모든 공직자들은 시민의 삶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는 막중한 소명감을 가지고, 중단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대구의 희망찬 미래를 만드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와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시청 가족 여러분!

변화와 혁신을 염원하는 250만 대구시민의 부름을 받아 시장으로 일한 지 어느덧 5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저는 현재는 물론이거니와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자랑스러운 대구를 만들어야한다는 일념 하나로 시민들과 함께 뛰어왔습니다.

지난 한 해는 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시민과 한마음 한뜻으로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 나가며 미래로 가는 희망의 디딤돌을 놓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5+1 미래 신산업 육성과 혁신인 재 양성, 따뜻한 대구공동체 조성, 안전하고 쾌적한 삶터 만들기, 다시 찾고 싶은 즐거운 대구 조성, 시민소통과 협치에 기반한 참여의 도시로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특히 지난 12월 22일에는 15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해묵은 과제인 시청 신청사 건립 예정지를 시민이 시장이 되어 가장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흔들림 없이 대구 공동체를 지켜주시고, 대구 혁신의 역사적 도전에 적극적인 동참과 응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위대한 시민 여러분! 그리고 시청 가족 여러분!

2020년 올 한 해는 신산업, 신청사와 신공항이 함께 하는'새로운 대구' 건설의 백년대계를 설계하는 실질적인 원년이 될 것입니다.

첫째,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기업과 인재가 '기회의 도시 대구'에서 만들어질 것입니다.

그동안 준비해 온 미래자동차, 물, 의료, 에너지, 로봇, 스마트시티, 5+1 신성장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켜 대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고히 하겠습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세계 물산업의 중심에 서게 하고,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스마트웰니스 사업으로 메디시티 대구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습니다.

로봇과 미래자동차 산업이 대구에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성장하도록 빈틈없이 지원하겠습니다.

미래 신성장산업 분야의 혁신인재를 양성하고 일자리와 연계하는 '휴스타 프로젝트'의 본격 가동으로 기업맞춤형 인재 양성은 물론 청년이 머물고 싶은 대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민생경제를 살리고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 중 무역전쟁, 일본 수출규제, 주52시간 근로, 최저임금인상 등으로 자영업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너무 힘듭니다.

시민의 삶터인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 경영안정자금 지원 확대, 창업실패자 재도약자금 지원 등 시민이 체감하는 민생안전 대책 추진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청년일자리를 비롯한 지역일자리 창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기업인들이 존경받는 풍토를 조성하고 기업인들의 기(氣)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차별 받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 행복대구'를 열어가겠습니다.

올해부터 고교 무상급식을 3학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해 가겠습니다. 전국 최초로 개소한 사회서비스원은 사회복지 전달체계를 획기적으로 혁신하고 차별화된 대구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에 만전을 기울이겠습니다.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위해 양육, 보육, 돌봄 등을 지역공동체가 함께 짐을 나누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노인인구 15.3%로 이미 고령사회에 깊이 들어온 대구공동체에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 가실 수 있도록 노인돌봄, 교육, 여가, 치매대책 등의 정책을 한층 강화시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이 없는 지역공동체,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체계도 더욱 튼튼하게 구축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대구공동체에서 단 한 사람의 소외받는 이웃이 없도록 촘촘하고 탄탄한 복지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셋째, 공간구조를 혁신하여 동서남북이 균형발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쾌적한 도시 대구'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12월 22일 신청사 입지 결정에 이어 다가오는 1월 21일에는 통합신공항 입지가 결정됩니다. 대구 공간구조의 대변화의 시작입니다.

동대구 역세권과 공항 후적지 그리고 수성알파시티를 연결하는 동부축, 서대구 역세권과 두류신청사 그리고 달성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서부축, 앞산과 시청후적지 그리고 도청 후적지를 연결하는 중심축을 바탕으로 미래형 공간구조 전략을 새롭게 수립함으로써 대구 대도약과 균형발전의 새 시대를 치밀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올 한 해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프로젝트를 본 궤도에 안착시켜 과거 대구 발전을 이끌었던 서대구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겠습니다.

3공단, 서대구공단, 성서공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재생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여 예전의 영광을 부활시키겠습니다.

또, 올 7월 시행되는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비해 20곳의 도시공원을 직접 매입하여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도심 속 허파 기능을 살리고 도시숲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조야~동명 광역도로, 4차 순환도로, 상화로 입체화 등 사통팔달 편리한 교통인프라 구축과 대구산업선 철도, 통합신공항 연결 철도,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등 대구가 전국으로, 세계로 뻗어가는 사업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클린로드, 친환경 차량지원 등 미세먼지 저감사업과 공공장소 미세먼지 피난소 구축 등 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내고, 안전한 취수원 확보를 위한 정부와의 협의도 올해 내로 마무리 짓겠습니다.

넷째, 시민 삶 속에 문화가 강물처럼 흐르는 '즐거운 도시 대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먼저, 2.28 민주운동 60주년 기념행사와 국채보상운동 아카이브 조성 등 대구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정신을 시민들과 함께 계승하고 세계화하겠습니다.

1907년 2월 21일 국채보상운동의 위대한 대구 정신이 올해 2020년 2월 21일 대구시민의 날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새로운 시민의 날 선포 및 시민 주도 시민주간을 내실있게 준비하여 항일, 호국, 민주주의 그 위대한 시민정신을 대구도약과 시민통합의 에너지로 승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예술인 복지 지원체계 구축과 현장맞춤형 생애주기별 예술인 활동 지원체계 구축에도 힘쓰겠습니다. 생활체육 프로그램 다양화, 생활밀착형 공공체육시설 지속 확충 등 일상 속 가까이서 접하는 스포츠를 통해 지금보다 더 건강하고 더 활기찬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대구 경북 관광의 해'입니다.

K-POP 글로벌 콘서트 개최,관광 인프라 확충, 관광콘텐츠 개발 등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대구 경북의 매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대구?경북 통합을 위한 걸음도 성큼 내딛겠습니다.

컬러풀페스티벌, 치맥페스티벌 등 100만명 이상이 함께 즐기는 축제는 물론 국제뮤지컬페스티벌, 국제오페라축제 등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켜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소통과 협치로 발전하는 '참여의 도시 대구'를 만들겠습니다.

민선6기 시작부터 지금까지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철학으로 시정 현장에서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시민원탁회의와 현장소통시장실, 주민참여예산제를 더욱 활성화하여 대구형 숙의민주주의의 확산과 소통형 거버넌스 실현에 앞장서겠습니다.

또한 빅데이터 시대에 걸맞게 데이터 기반 행정혁신을 이루어내고 신기술과 연계한 행정혁신을 촉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정혁신을 달성하겠습니다.

시민이 체감하는 한뿌리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남부권 경제공동체 조성을 위한 달빛동맹도 더욱 긴밀히 진행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지방의 힘이 나라의 힘이 되는 실질적인 분권에 힘쓰겠습니다.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시청 가족 여러분!

2020년 올 한 해도 우리에게는 녹록치 않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담대한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야 합니다.

저와 1만여 대구시 공직자들은 올 한 해를 호랑이처럼 예리하게 미래를 내다보면서도 소처럼 우직하게 나아가는 호시우보(虎視牛步), 우보만리(牛步萬里)의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어려운 시기, 민생을 보듬고 미래를 여는데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신산업, 신청사, 신공항이 함께 하는 새로운 대구 건설의 백년대계를 치밀하게 준비하고 실천하겠습니다.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서 대구경북 상생과 통합의 발걸음도 성큼 내딛도록 할 것입니다.

대구혁신, 새로운 대구 건설의 역사적 도전에 250만 시민 모두의 힘과 열정을 모아 함께 나아갑시다!

2020년 대구경북의 새시대 새역사를 힘차게 열어갑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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