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약속 지키는 사람"...신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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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1-0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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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뢰 강조해 북한 탈선 막아보려는 취지인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좋은 관계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머지않아 새로운 전략무기를 보여주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북한의 궤도 이탈을 막기 위해 신뢰의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와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연말을 보내고 있는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비핵화에 대한 계약서에 사인했다"며 비핵화가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내용의 첫번째 문장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그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이 앞서 예고했던 '선물'이 꽃병이길 희망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지난 24일에도 북한이 예고했던 '성탄절 선물'에 대해 "미사일 시험 발사가 아니라 예쁜 꽃병 같은 선물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김 위원장이 '새 전략무기'를 예고하면서 핵무기·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중단을 되돌릴 수 있음을 시사한 뒤에 나왔다.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에 기반한 약속 이행을 낙관함으로써 북한의 탈선을 막아보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진행된 북한 노동당 제7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미국을 향해 "적대시 정책을 끝까지 추구한다면 비핵화는 영원히 없을 것”이라며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이를 두고 사실상 북한이 곧 핵무기·ICBM 시험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신호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북한의 핵무기·ICBM 시험 중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 가운데 최대 성과로 꼽히는 부분으로, 북한이 넘어선 안 될 '레드라인'으로 여겨진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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