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창업비용 1억300만원…연간 이익은 3400만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홍성환 기자
입력 2019-12-27 13:2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소상공인 80%, 사업장 임차…평균 월세 122만원

우리나라 소상공인들은 평균 1억300만원을 들여 창업하면서, 연간 3400만원의 이익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18년 기준 소상공인 실태조사' 자료를 보면 작년 말 현재 11개 주요 업종의 소상공인 사업체는 274만개, 종사자 수는 632만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소상공인 실태와 경영 환경을 파악하기 위해 올해 8~9월 전국 11개 주요 업종의 소상공인 4만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업종별 비중은 도·소매가 32.5%로 가장 많았다. 숙박·음식점업(23.7%), 제조업(13.0%)이 뒤를 이었다.

사업체당 창업 비용은 평균 1억300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본인 부담금은 7200만원으로 70%에 달했다.

대표자 연령은 50대가 34.4%로 최다였다. 이어 40대(27.0%), 60대 이상(23.3%), 30대(12.9%), 20대 이하(2.4%) 순이었다.

창업 과정에는 평균 9.5개월이 걸렸고, 창업자의 63.4%는 준비 기간이 1년 미만이었다.

창업 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경영하고 싶어서(58.6%) △수입이 더 많을 것 같아서(31.1%) △취업이 어려워서(7.8%) 순이었다.

사업체별 연간 매출은 2억3500만원, 연간 영업이익은 3400만원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제조업(5300만원)과 도·소매업(4100만원)은 평균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숙박·음식점업(3100만원), 교육서비스업(2000만원), 수리·기타서비스업(1800만원) 등은 평균에 못 미쳤다.

사업장을 직접 소유한 소상공인은 21.2%였고, 나머지 78.8%는 임차 사업장을 운영했다. 임차 사업장의 평균 보증금은 2201만원, 월세는 122만원이었다.

소상공인들은 경영상 어려움으로 △상권 쇠퇴(45.1%) △경쟁 심화(43.3%) △원재료비(30.2%) △최저임금(18.0%) △임대료(16.2%) 등을 꼽았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으로는 △자금 지원(67.2%) △세제 지원(55.7%) △판로 지원(19.3%) △인력 지원(14.0%) 등이 있었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영 안정 지원과 자생력 강화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2018년 기준 소상공인 실태조사[그래픽=통계청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