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시진핑 내년 상반기 방한 확정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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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9-12-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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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靑 "시진핑, 내년 상반기 국빈방한…시기 조율 중"
한국과 중국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내년 상반기 국빈방한을 거의 확정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구체적인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또한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제9차 한·중·일 정상회담에 참석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지난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몸살을 앓아온 한·중 관계가 완전히 회복될지 관심을 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24일 중국 베이징(北京)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시 주석, 리 총리와 각각 양자 회담을 하고, 이 같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은 내년 상반기가 거의 확정적으로 구체적인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면서 "리 총리는 내년에 한중일 정상회담이 우리나라에서 열릴 예정인데 참석 가능성을 크게 열어뒀다"고 밝혔다.

◆日관방장관 "한·일 정상회담, 유의미한 일" 평가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 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 대해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장관은 2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일 간의 최대 과제인 '구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에 대해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직접 조기해결을 요청했다”며 “두 정상은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 당국 간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정상 사이에 북한 문제의 긴밀한 협력을 거듭 확인하고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한 일본 입장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이해를 얻었다"며 "이처럼 양국 정상이 오랜만에 직접 마주 앉아 회담한 것은 유의미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함께 잘사는 나라', 성탄절 마음으로 이뤄질 것"…文 대통령 성탄절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예수님이 우리 곁의 낮은 곳으로 오셔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한 것처럼 '함께 잘사는 나라'는 따뜻하게 서로의 손을 잡는 성탄절의 마음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성탄절을 맞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늘도 곳곳에서 묵묵히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예수의 정신을 언급하며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의 해가 저무는 성탄절"이라며 "100년 전 예수님은 우리 곁으로 오셔서 평등한 마음을 나눠주셨고, 독립정신을 일깨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수님이 머무시는 곳에서 만세운동이 시작됐고, 자각한 국민에 의해 뿌리내린 민주공화국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美, 성탄절에 김정은만 들여다봤다
미국 공군의 정찰기 4대가 24일과 25일 새벽에 한반도를 동시에 비행했다. 북한 '성탄 선물'에 대한 대비로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RC-135W와 E-8C는 각각 한반도 3만1000피트(9.4㎞) 상공에서, 글로벌호크는 5만3000피트(16.4㎞) 상공에서 작전 비행을 했다. RC-135S는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주일미군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동해 상공으로 비행했다.

미 공군은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 RC-135W와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한 E-8C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동향을 감시·정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같이 운용된 RC-135S는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 잠수함 기지를 정찰했다는 해석이다. 최첨단 전자광학 장비로 원거리에서 탄도미사일의 궤적을 추적할 수 있는 정찰기이기 때문이다.

◆'제1 노총' 된 민주노총 "정부, 노정관계 새로운 틀 마련하라“

'제1 노총'에 오른 민주노총은 25일 정부에 직접 협의할 수 있는 새로운 대화의 틀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제1 노총이 된 민주노총과 양극화·불평등 해소를 위한 노정관계의 새로운 틀을 마련해 현안 해결을 위한 노정 협의 등에 적극적으로 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 현황' 자료를 보면 민주노총 조합원 수는 작년 말 기준으로 96만8000명으로, 한국노총(93만3000명)을 제치고 처음으로 제1 노총 지위를 차지했다.

민주노총은 그동안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불참하면서 정부에 직접적인 대화를 요구해왔다.

민주노총은 "민주노총은 제2 노총이라는 이유로 정부 각종 위원회 위원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이번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즉시 재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운동권 대부' 허인회, 임금체불로 구속영장
운동권 대부 허인회 씨가 수억 원의 임금을 체불한 혐의로 구속 위기에 처했다.

지난 24일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이태일 부장검사)는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허인회 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26일께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허 전 이사장은 1980년대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이른바 '386 운동권' 출신 친여 인사로, 2000년 새천년민주당, 2004년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총선에 출마했고 2004∼2005년에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을 지냈다. 민주실현주권회회의 공동대표를 지내던 지난 2016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 련된 '비선 실세' 의혹 고발에 앞장서기도 했다.

최근 몇 년 간 허 전 이사장은 녹색드림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서울시 태양광 미니발전소 사업에 참여했다. 현재 허 전 이사장은 임금 체불 사건과 별도로 불법 하도급과 관련한 경찰 수사도 받고 있다.

◆교황, 성탄전야 미사 "하나님은 최악의 모습까지도 사랑"
프란치스코 교황이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 "여러분은 잘못된 생각을 했을 수도 있고 일을 엉망으로 만들었을지도 모르지만, 주님은 당신을 계속 사랑한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교황은 바티칸 성(聖) 베드로 대성당에서 집전한 성탄 전야 미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은 "하느님은 어떤 사람이 올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한다고 해서 사랑하는 게 아니다"면서 "신은 우리 모두를 사랑하며, 우리 가운데 가장 악인까지도 사랑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도들을 향해 "다른 사람을 바꾸려 하는 걸 멈추고 우리 자신부터 바꿔 우리 삶을 선물처럼 만들자"고 언급했다.

교황은 "우린 신께서 우리 선행에 기뻐하고 악행에 벌을 준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신의 모습이 아니다"며 "세상을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 자신이 변화하는 것이다. 그러면 교회도 바뀌고, 역사가 바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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