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G 패권 잡기 위해 '5G 특별대표'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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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12-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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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G(5세대 이동통신) 패권을 잡기 위해 통신 정책 장관을 교체하고 5G 이동통신 문제를 전담하는 '5G 특별대표'라는 새로운 직책을 신설했다. 5G 특별대표는 화웨이를 견제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의 보좌관인 로버트 블레어를 국제통신정책 특별대표로 임명했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국제통신정책 특별대표는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함께 미 행정부의 5G 이동통신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발표했다.

블레어는 대통령의 참모이자 비서실장 대행의 보좌관 역할을 계속하면서 특별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 5G 특별대표는 중국의 5G 장비 생산업체 화웨이를 견제하고 중국 IT 관련 외교전에 대응하는 업무가 될 것으로 보인디ㅏ. 

지난 5월 미 상무부는 화웨이를 안보를 위협하는 블랙리스트로 올리고 미국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 시 정부 승인을 받도록 했다. 또 화웨이가 제작하는 5G 통신장비를 거부하지 않는 동맹국에도 제재를 가하겠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의 미국 동맹국들은 화웨이 5G 장비 구매에 적극적이다.

프랑스 재정경제부의 아녜스 파니에뤼나셰 국무장관은 "화웨이는 프랑스 통신장비 시장의 25% 시장 점유율을 가졌다"며 "그 어떤 장비공급업체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화웨이가 공급자 선정 자격이 있음을 시사했다.

5G 장비 선정과 관련해 지난 10월 스테판 세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도 "독일 정부는 어떤 기업이나 국가를 선제적으로 배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5G 담당 특별대표에 임명된 로버트 블레어(좌측 끝)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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