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 철도연결 정밀조사 필요…北 전원회의·신년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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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12-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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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측과의 협의 가장 중요"…북미 대화 재재 필요도 강조

통일부가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1주년을 앞두고 북측과의 협의를 통한 정밀조사 그리고 기본계획 수립, 설계 등 단계적인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아울러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제7차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었다는 보도에 대해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또, 12월 하순 열릴 예정인 제5차 전원회의와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12월 26일이 경의선·동해선 착공식 1주년”이라며 “지난해 착공식이 있었고, 남북 철도·도로 협력과 관련해 북측 구간에 대한 현지조사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언급했다.

이 대변인은 “앞으로 남아있는 것은 결국 북측과의 협의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북측과의 협의를 거쳐서 추가적으로 또 정밀조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것에 따라서 기본계획수립, 설계 등 이런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통일부는 남북 철도·도로 협력을 위해선 북·미 간 대화가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남북 철도 협력을 위해서는 이런 남북 간의 협의뿐만 아니라 북·미 간 대화가 조속히 재기돼서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필요한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전날 열린 북한의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3차 확대회의 개최 보도에 대해 면밀히 파악했다면서 당 중앙위 전원회의라든지 신년사 등을 보고 (북한의) 변화 여부를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의 확대회의 결과에 대해 “새로운 부대 조직확대 개편이라든지 전반적 무자력 강화 이런 언급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북쪽에서 실시하는 화의라든지 신년사 이런 부분들에 대해선 유의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북한군 인사 이번 회의에 대거 참석한 것과 관련, 김 위원장이 강경노선의 ‘새로운 길’을 예고했다는 관측에 대해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개최 동향을 파악해보면 2018년 5월, 지난 9월에도 있었다. 군사위 개최 시 참석자들의 참석여부는 확대회의 안건에 따라 조정되는 측면들이 많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지난해보다 군 인사의 참석이 늘고, 당 인사들의 참석이 줄어든 것에 대해선 앞으로 열릴 전원회의 또는 북측의 공개적인 발표 내용을 좀 더 파악해보고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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