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가공업체 석하, 국내 첫 무표백 천연펄프 '안전 다시팩'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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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재호 기자
입력 2019-12-2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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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C - CNN, "티백제품서 다량 미세플라스틱 검출" 보도

왼쪽의 기존 다시팩, 오른쪽이 주식회사 석하가 생산하고 있는 무표백 천연펄프 사용 다시팩.[사진=주식회사 석하 제공]

최근 티백제품에서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영국의 BBC와 미국의 CNN보도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BBC는 캐나다 맥길대의 최근 연구 결과를 인용, 티백 형태로 차를 마실 경우 티백 1개당 100억 개가 넘는 ‘미세 플라스틱’을 함께 섭취하게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화학학회(ACS)의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월간지 '환경 과학과 기술(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에 실렸다. ‘미세 플라스틱’은 지름이 5mm 이하, 나노 플라스틱은 100nm(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이하의 플라스틱 조각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가급적이면 티백 없이 판매되는 제품이나 종이 티백에 들어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주식회사 석하 제공]

이런 가운데, 부산 소재 기업 ㈜석하(대표 서만석)가 국내최초로 ‘무표백천연펄프’를 사용해 안전한 다시팩을 생산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석하 관계자는 “무표백천연펄프다시팩은 일반 다시팩과는 달리 100% 천연펄프를 사용하여 인체유해물질 뿐만 아니라, 최근 미세플라스틱 검출검사를 실시한 결과 불검출시험성적서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KOTITI국가공인시험검사기관 시험성적서.[사진=주식회사 석하 제공]


또 “표백처리 된 일반다시팩과는 다르게 무표백천연펄프다시팩은 노란색을 띠며, 일반다시팩보다 원가가 3배나 높음에도 가격인상없이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하는 16년동안 다시팩을 생산해 온 원조격 다시팩 기업으로 식품으로 깐깐한 일본에 미역 가공 수출을 토대로 성장하여 1991년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마리아 네이라(Maria Neira) WHO 공중보건 및 환경 담당 이사는 CNN과 인터뷰에서 “미세 플라스틱은 식수를 포함해 어디에나 존재하기 때문에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빨리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기업은 2013년 TV프로그램 채널A ‘먹거리X파일’ 착한조미료편에도 소개 돼 착한기업35호로 선정된 바 있다.
 

먹거리X파일의 착한 천연조미료편에 소개된 바 있는 주식회사 석하의 서만석 사장.[사진=주식회사 석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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