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스타트업위원회' 발족…여성 창업 활성화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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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12-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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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 구심점 역할…5개 분과서 위원장 추대할 것

  • 박영선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여성의 섬세함·집중력·관찰력이 중요"

'여성스타트업위원회'가 탄생하며 여성 창업 활성화에 속도가 붙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여성스타트업위원회’ 발족식 및 ‘제20회 여성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1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개최한 ‘제20회 여성창업경진대회’ 시상식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여성스타트업위원회’는 여성 스타트업계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로 구심점 역할을 하고, 법제도 및 사회문화적 인식 개선, 역량 강화 및 네트워킹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발족했다.

위원회는 이날 여성스타트업 대표 및 창업지원전문기관 전문가 총 25명을 위원에 위촉했다. 향후 △정책제도, △투자·홍보, △연구개발(R&D), △글로벌, △기업가 정신 등 다섯 개 분과에서 위원장을 추대할 계획이다.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선배 여성기업인이 후배 여성기업인과 도와가며 협의회를 발족하는 것이 뜻깊다"며 "최근 '상생'의 중요성이 부각되는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스타트업 간 협력도 중요하지만 선배 여성기업인과 후배 여성기업인이 길을 만들고 끌어주는 것도 하나의 상생"이라고 강조했다.

권진희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창업지원팀장은 "최근 여성 스타트업 기술 창업자가 증가하고, 글로벌 사업 또한 늘었다"며 "위원회를 통해 목소리를 크게 내며 정책 제안 등 기능이 활발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1147팀이 참여해 경쟁률이 38:1에 달했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30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시상에 나서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여성의 섬세함, 집중력, 관찰력이 굉장히 중요한 요건 중 하나"라며 "예컨대 인공지능(AI)는 기술 측면에서는 수학이지만, 수학적 분석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어느 부분에 AI를 도입해야 할 지 관찰력과 직관이 필요하다. 여성의 직관은 남성보다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내년도 유망 여성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기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여성전용벤처펀드를 조성했으며, 여성전용 R&D 특별보증 지원제도도 마련했다. 여성기업 육성 전용 예산은 올해보다 33.7% 증액돼 100억원 가까이 된다"며 "전시된 제품을 보니 만들어지기 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짐작이 간다. 앞으로 기업을 키우려면 많은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중기부가 여러분의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 장관상인 대상은 암 수술 중 실시간으로 조직검사가 가능한 초소형 레이저 현미경을 개발해 출품한 ㈜브이픽스메디칼의 황경민 대표가 차지했다. ㈜진원온원의 이진영 대표 등 2명은 최우수상을, ㈜화이트스캔의 안은희 대표 등 3명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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