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에 대한 열정·사랑, 추위도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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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림 기자
입력 2019-12-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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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0915' 첫 전시회.. 첫날부터 관람객 몰며 '시선집중'

  • 전시·연출 다변화 시도.. "품격 높여"

서울 인사동 12길 앞에 놓인 S0915의 첫 번째 그림전시 포스터를 보고 전시장을 향하고 있는 학생과 직장인 모습. [사진=S0915 제공]

19일 아침, 서울지역 출근길은 전날보다 더 추웠다. 영하권 기온에 찬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는 급격히 떨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서울의 기온은 영하 4.3도, 한낮 기온도 4도에 머물며 종일 쌀쌀했다.  

하지만 이쯤 추위는 'S0915'의 생애 첫 전시회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매서운 바람을 뚫고 화려한 조명까지 받았다. 

'뻔뻔하고 FUN(펀, 즐거운)한 S0915의 첫 번째 그림전시'가 19일(목)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화인(인사동12길 10 예하도예 2층)'에서 열렸다. 그림에 대한 열정과 사랑만으로 의기투합한 다섯 명의 첫 전시회라 시작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전시회는 성탄절인 오는 25일(수)까지 7일간 이어진다.
 

S0915의 첫 번째 그림전시장 입구 모습. 창의적 발상과 세련된 감각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S0915 제공]

이번 전시회 특징은 우리의 일상적인 삶에 대한 발자취를 선으로 고스란히 표현했다는 점이다. 전시된 작품을 한 점 한 점 보다 보면 놀랍게도 내 인생과 겹치고 있는, 묘한 경험을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러한 여정은 각자 서로의 모습을 그리는 대화방식을 통해 해결하면서 신선함을 준다. 

그러한 독특한 삶의 표현에 이끌렸을까.

뻔뻔하고 FUN(펀, 즐거운)한 S0915의 첫 번째 그림전시는 첫날부터 관람객이 몰렸다. 
 

한 관람객이 전시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S0915 제공]

제2의 삶을 그림 그리기에 바친 이들의 예술세계를 직접 보기위해 문화계는 물론, 일반인이 속속 전시장을 찾았다. 오전 영하권의 날씨 속에 종일 쌀쌀한 하루였지만 전시장을 찾는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로부터 전시·연출의 다변화를 시도해 관람객 눈을 한층 더 즐겁게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스마트현우를 뜻하는 'S(이현우)'는 "전시회를 앞두고 겨울비치고는 꽤 많은 비가 내렸고 이후 추위가 지속하면서 기대했던 만큼 관람객이 오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걱정도 있었다"면서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하며 더욱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고짱(고민하)은 "진정으로 내가 사랑하는 그림을 보여준다는 것만으로 너무나 행복하다"며 "살아 숨 쉬는 동안 그리겠다는 마음이 더 강렬해졌다"고 첫 전시회의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S0915'는 스마트현우의 'S'(이현우·인천), 영기의 '0'(한영기·화성), 구미호의 '9'(그리미호·부천), 고짱의 '1'(고민하·수원), 빛나의 '5'(이빛나·용인) 등 5인의 별칭이다. 1700여명의 한 어반스케치 동호회에서 만나 유독 그림에 대한 열정을 서로 확인하고 팀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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