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수 IYF 설립자, 서아프리카 토고 대통령과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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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12-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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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고 청소년 인성개발 위한 마인드교육과 청소년 센터건립 구체적 논의

서아프리카 토고에서 한국의 NGO단체가 현지 청소년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인성 교육을 지원하는 길이 열렸다.

NGO단체인 국제청소년연합(IYF, 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의 설립자 박옥수 목사가 12월 16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서아프리카 토고의 파우레 에소짐나 그나싱베(Faure Essozimna Gnassingbe)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대통령궁에서 가진 면담에서 박옥수 목사와 그나싱베 대통령은 토고 청소년들의 인성개발을 위해서 IYF의 마인드 교육 확대와 청소년센터 건립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 박옥수 목사와 토고 대통령의 '세번째 만남'[사진=IYF]


토고는 전체 인구 약 800만 명 가운데 60%가 25세 미만의 청소년이다. 특히, 14세 미만 청소년들 가운데 47%가 아동노동 현장에 내몰리고 있다. 청소년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비정부기구(NGO) 국제청소년연합은 2001년에 토고 로메 지부(지부장 김영삼)를 설치하고 청소년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지원, 환경개선, 보건복지 개선 활동 등을 하고 있다.

토고의 청소년 문제 해결과 교육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는 토고 대통령은 2017년 7월, 토고에서 국제청소년연합이 주최한 청소년 캠프 ‘월드캠프’에서 마인드강연 주강사인 박옥수 목사를 대통령궁으로 초청해 첫 면담을 가진 바 있다.

이후, 토고 대통령은 올해 8월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 Tokyo International Conference on African Development)가 열린 일본 요코하마에서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 박옥수 목사와 재회하며, 토고 청소년들의 밝고 건강한 삶은 물론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국제청소년연합의 마인드교육을 도입하는 것을 두고 의논했다. 이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파우레 그나싱베 대통령은 박옥수 목사를 12월 16일 토고로 공식 초청했고, 이날 면담을 가졌다.

박옥수 목사는 지식과 기술 중심의 교육이 더 이상 청소년들을 변화, 발전시킬 수 없다고 판단하고 20여 년 전부터 세계 각국 나라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마인드교육을 하고 있다.

이날 대통령과 면담에서 박옥수 목사는 청소년들이 성경을 통해 인간의 마음의 세계를 배울 수 있고, 특히, ‘사고력, 자제력, 교류력’을 발달시키는 IYF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마인드 교육’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 목사는 국가 경제 발전과 함께 청소년들의 인성 교육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두 사람은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정부관계자들과 교육지도자들에 대한 교육도 병행되어야 함에 공감하고, 이를 위한 노력도 함께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파우레 그나싱베 대통령은 “IYF의 마인드교육이 토고에서 본격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더욱 깊은 협력관계를 갖고 일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제청소년연합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토고 청소년 교육과 정부 및 교육 공직자 연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토고 정부 기초개발·기술·청소년부(Le Ministère du Développement à la Base, de l’Artisanat et de la Jeunesse)와 국제청소년연합은 14일(현지시간) 공동 협정(Accord de Partenariat)을 체결했다. 공동협정은 토고 국가 프로젝트인 ‘2018~2020 국가발전계획(PDN,Le Plan National de Développement)’을 실행하는 데 있어서, 책임감 있는 시민을 양성하는 IYF의 마인드교육이 필요하며, 공동 추진하기로 한다는 내용이다.

파우레 대통령은 한국 방문을 예고했고, 토고와 한국이 가까운 나라가 되고, 함께 일하자는 뜻을 밝혔다.

앞서, 같은 날 오전 9시(현지시간) 박옥수 목사를 초청 면담한 토고 국회의 지그보디 야와 체간(Djigbodi Yawa Tségan)국회의장은 “토고의 젊은이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IYF의 마인드교육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대통령과 면담 직후 국영방송 TVT를 비롯해 현지 언론사의 취재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박옥수 목사는 “청소년들에게 무엇을 해라, 하지마라 라고 하는 대신, 희망과 사랑 그리고 소망을 마음에 품도록 도와주면 학생들은 달라진다.”며 “국제청소년연합이 이러한 방법으로 지구촌 많은 청소년들을 이끌고 있고, 특히 사고하는 법, 자제하는 법, 교류하는 법을 가르쳐서 청소년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잠들고, 희망으로 눈 뜰 수 있는 토고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국제청소년연합의 마인드교육은 2009년 중국 공청단 초청 청소년 교육을 비롯해 2011년 케냐 정부 초청으로 청소년 리더 교육, 필리핀 타굼시·젠산시의 마약자수자 교육, 콜롬비아 반군 피해자 대상으로 실시됐다. 현재 뉴욕 10여개 초등학교에서도 마인드교육을 진행 중이며,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새로운 코트디부아르 사람이 되자’는 국가프로젝트 차원으로 마인드교육이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국제청소년연합의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마인드 교육을 통한 청소년 선도와 교육발전의 공로로 2019년 태국 법무부와 교육부에서도 감사패를 수상, 에스와티니(Kingdom of Eswatini), 레소토(Kingdom of Lesotho)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고, ‘2017 아프리카 리더십 엑설런스 어워드’, 2015년에 베냉정부로부터 공로훈장을 수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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