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청년·대학생에 연 4% ‘햇살론유스’ 내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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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12-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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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햇살론17 5000억원 규모로 공급

금융당국은 내달 대학생이나 미취학 청년 등에게 연 4% 안팎의 낮은 금리로 대출해주는 정책금융상품을 출시한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서민금융협의회를 열고, ‘햇살론 youth(유스)’ 출시 방안을 확정했다.

햇살론 유스는 만 34세 이하 대학생·미취업 청년·사회초년생(중소기업 재직 1년 이하인 자) 가운데 연 소득 3500만원 이하인 이들에게 연 3.6~4.5% 금리로 12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대학생·미취업 청년에는 이자율 연 4.0%를, 사회초년생에는 4.5%를,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배려대상 청년층에 3.6%를 각각 적용한다.

대출은 최대 15년간 분할 상환할 수 있다. 재학기간과 취업 준비 기간, 군 복무 기간 등을 고려해 최대 8년간 거치기간을 둘 수 있고 상환기간은 최장 7년이다.

서민금융진흥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하면 심사 과정을 거쳐 대출을 실행한다. 1397콜센터나 기업·전북·신한은행 콜센터를 활용해 상품을 문의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한 해 동안 햇살론 유스를 1000억원 공급할 예정이다.

또 금융위는 저신용자 대상 정책금융상품인 햇살론17의 내년 공급 규모를 5000억원으로 정했다. 다만 시장 수요에 따라 공급 규모를 조정할 수 있다.

올해 9월 출시한 햇살론은 11월 말까지 총 2938억원(4만208건)의 대출이 실행됐다.

금융위는 대부업 대출 이용자보다는 우량하지만 제도권 금융 이용은 어려운 저신용 계층이 햇살론17을 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 부위원장은 ”내년에도 서민의 금융애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능한 재원을 최대한 동원해 서민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민금융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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