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베트남 증권사 인수…글로벌 영토 확장

베트남 'MSGS' 광주은행 자회사 편입… 해외 종합 금융그룹 체제 구축

JB금융이 베트남 증권사 인수에 성공했다.

JB금융그룹은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소유한 베트남 증권사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 증권회사(MSGS)'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2006년 설립된 MSGS는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해 있다. 약 150억원의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꾸준히 순이익을 내는 베트남 중견 증권사다.

JB금융은 이번 인수로 지방금융그룹 중 가장 먼저 해외 시장에서 은행, 캐피털에 이어 증권업까지 진출하며 종합금융 체제를 갖추게 됐다. 또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을 거점으로 새로이 동남아 금융벨트를 구축하게 됐다. 이번 인수로 JB금융 계열사는 손자회사를 포함해 총 7개사로 늘어났다.

이번에 베트남으로 진출한 이유는 연 6% 이상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기반으로 부동산 및 인프라 개발 등 투자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 PF 등 금융주선 업무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인수한 베트남 증권사는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부동산 및 인프라 개발 관련 금융주선 업무와 현지 기업 대상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M&A 주선 등 업무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최근 국내 금융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성장세가 둔화돼 그룹 수익원 다각화와 미래 수익 창출을 위해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하게 됐다"며 "이번 증권사 편입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JB금융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