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 500억원 돌파…410개 기업에 긴급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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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12-1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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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2000억원까지 확대

  • 수출 중기 체감할 수 있는 제도 발굴 총력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가 지난 4월 신설한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 지원금액이 올해 목표인 500억원을 돌파했다.

무보는 지난 5월 1호 보증을 시작으로 8개월간 중소기업 410곳에 총 500억원의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을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은 수출계약을 체결했지만 일시적 신용도 악화로 자금을 구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에 무역금융을 공급하는 제도다. 신용등급, 재무비율 등에 기반한 전통적인 보증심사에서 벗어나 수출계약서만 있으면 수출이행 능력과 수입자 신용도 등을 심사해 지원한다. 이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일시적 유동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원활한 수출계약 이행을 돕는다.

무보는 수출 중소기업이 제도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수출 기업과의 간담회를 통해 제도 개선 등 다양한 노력도 함께 했다. 특히 지난 8월 KEB하나은행과 업무협약 체결로 심사 기간을 1주일 이내로 단축해 자금 마련이 시급한 중소기업을 신속 지원하고 대출 금리도 우대했다.

지난 5월 부산 소재 한 해양 플랜트 기자재 업체는 대형 조선사와 100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던 중 6억3000만원을 지원받아 수출을 완료했다. 필리핀 정부로부터 소방차 및 관련 장비 500만 달러를 수주한 충남 소재 한 기업도 8월에 9억원을 지원받아 차질 없이 수출계약을 이행할 수 있었다.

수출계약 기반 보증을 이용한 한 업체 관계자는 "무보의 계약기반 보증으로 은행 대출 기회가 생겨 수출계약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 도입으로 수출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숨통을 틔우는 전기를 마련했다"며 "내년에는 지원 규모를 2000억원까지 확대하고 어렵게 수출 계약을 따내고도 자금난을 겪는 수출 기업들에 도움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 지원 현황[표=무역보험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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