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환율]미중 스몰딜 소식에 엔화↓...브렉시트 불확실성 해소 기대에 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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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12-1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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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원칙적 합의...엔화 가치 내림세

  • 영국 총선 보수당 과반 확보 출구조사에 파운드 2%↑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13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영국 총선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에 파운드화는 2% 넘게 치솟았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환시 종가 대비 0.30% 오른 109.61엔을 가리키고 있다. 엔화가 달러를 상대로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간밤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하고 15일로 예고했던 대중 추가관세 발효를 철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험선호 심리에 불을 댕겼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합의의 일환으로 미국은 15일로 예고했던 연간 1560억 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5% 관세 부과 계획을 철회하고, 현재 3600억 달러어치 제품에 매기고 있는 고율관세를 최대 절반까지 내릴 예정으로 전해졌다. 그 대가로 중국에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 지적재산권 보호 확약, 금융시장 개방 요구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철회 및 인하한 관세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스냅백 조항도 포함될 것이라고 한다. 이르면 13일 양국의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총선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의 과반 의석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출구조사가 나온 것도 전반적인 투심을 끌어올렸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CNN 등 외신들이 전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수당은 과반(326석)을 훌쩍 넘는 386석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존슨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신속한 브렉시트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해왔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이날 장중 2% 이상 뛴 1.3516달러를 기록하면서 2018년 5월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현재는 1.35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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