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지킨 조용병 회장… 인선 실패한 네 후보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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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12-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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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최종 탈락한 나머지 후보자 4명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한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애초 조 회장을 비롯해 진옥동 현 신한은행장, 임영진 현 신한카드 사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전 사장 등 5명을 숏리스트로 선정했다.

진 행장은 다시 신한은행장으로 복귀한다. 올해 3월 2년의 임기를 시작한 만큼 2021년 초까지 자리를 유지할 전망이다.

임 사장은 신한카드 사장 연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신한지주는 오는 19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임기가 만료되는 자회사 대표이사(CEO)의 거취 여부를 결정한다. 임 사장이 이끄는 신한카드가 올 3분기에 전년 대비 3.9% 증가한 4111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한 만큼, 임 사장은 연임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위 전 행장은 현재 신한은행 경영 고문으로 근무하고 있다. 신한금융에 적을 두고 있지만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난 셈이다. 위 전 행장은 현재 새로운 자리에 올라가기보다 채용비리 건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7월부터 신한카드 채용비리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위 전 행장은 신한카드 사장으로 재직하던 2017년 신한금융 임원의 자녀가 합격선에 미달됐는데도 서류전형에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위 전 행장은 면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신한에서 저를 필요로 한다면 기꺼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장인선에서 다크호스로 불렸던 민 전 사장은 다시 야인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민 전 사장은 2015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자리를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일정이 없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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