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총선 보수당 과반 의석 확보 예상에 파운드화 급등...18개월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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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19-12-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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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운드·달러, 유로·파운드 환율 2% 안팎 올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12일(현지시간) 치른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자, 영국 파운드화가 2% 이상 급등했다.

이날 영국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값은 2% 넘게 뛰었다. 지난 2018년 6월 이후 최고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10분(한국시간) 현재 달러·파운드화 환율은 전장대비 2.28% 오른 1.3461달러를 나타냈다. 

유로·파운드 환율은 1.89% 뛴 1.2051유로를 기록 중이다.

영국 총선 결과에 따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걷혔다는 판단이 파운드화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CNN 등 외신들이 전한 영국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수당이 과반 기준을 훌쩍 넘는 의석을 확보할 전망이다. 보수당이 368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 하원 의석수는 총 650석으로 과반 기준은 326석이다. 의회 해산 당시 보수당 의석수는 298석에 불과했다.

제1야당 노동당은 191석으로 200석에도 못 미칠 전망이다.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이 55석으로 확실한 제3당에 오르지만, 자유민주당은 13석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에 피로감을 느끼는 많은 유권자가 보수당을 향해 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했다. 존슨 총리가 이번 선거에서 내세운 슬로건이 표심을 자극한 셈이다. 그는 '브렉시트 완수(Get Brexit Done)'를 주장했다.

보수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한다면 내년 1월 31일까지 브렉시트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게 존슨 총리의 핵심 공약이다. 출구조사 결과대로라면 보수당이 단독으로 브렉시트 합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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