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지사장들 “정현식 회장, 면담 파기···고용 안정 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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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9-12-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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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11곳 지사 공동호소문 발표 "맘스터치 사모펀드 매각, 경영철학 의심"

  • 정현식 회장 등에 고용안정 보장 촉구

 

정현식 해마로푸드 서비스 회장[사진=해마로푸드서비스]



사모펀드 매각을 앞둔 맘스터치의 전국 지사장들이 직원들에 대한 고용 안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12일 인천과 경기 북부·강원·제주 등 전국 11곳의 맘스터치 지사장들은 공동호소문을 내고 “가맹본사 수퍼바이저와 같은 일을 하는, 지사 소속 직원 60여명에 대한 고용 안정을 보장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은 지난 11월 25일 본인이 직접 지정한 전국 지사장들과의 면담을 일방적으로 파기했고 그 후 어떤 연락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전국 11곳 지사들은 해마로푸드서비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본사 대행으로 가맹점 모집과 가맹계약 등 교육,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맡았다.

이에 따라 평균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역 관할 880여 매장, 전국 매장 수 대비 70% 매장을 관리했다.

지사장들은 “이 같은 지역거점 지사체계는 맘스터치 특유의 역할모델로, 가맹플랫폼을 고도화 완성하는데 이바지 했다”며 “정현식 회장도 초기 자본력이 모자라던 시절 각 지사장들의 존재가 생명수와 같다고 얘기했다. 지사장들이 없었다면 본사 자체의 존립도 위태로울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현식 회장의 급작스러운 사모펀드 매각 결정은 그간의 노력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고 지사장들은 주장했다,

이들은 “수익 극대화가 속성인 사모펀드 운용사가 선임하는 경영진과 가맹점과의 상생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상상하기 힘들다”라며 “당장의 비용은 줄이는 한편 추후 매각을 겨냥한 기업가치 극대화에만 몰두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모펀드가 엑시트에 나서지 않고 맘스터치라는 토종 브랜드를 중장기 경영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의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는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정현식 회장의 사모펀드 매각 배경에 대한 설명을 요구해왔다. 지난 3일 본사가 위치한 서울 강동구 내 강동구청에서 창립 총회를 갖고 산별노조의 지회로서 노동조합 설립을 공식화했다.

전국 11곳 맘스터치 지사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노동조합 건설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정현식 회장은 해마로푸드서비스 지분 57.58%를 사모펀드인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넘기기로 했지만 내부 반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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