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곳에 왔다” 안병훈, 2전 3기 프레지던츠컵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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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19-12-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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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병훈 2회 탈락, 3회 만에 '프레지던츠컵' 출전

  • "우즈와 겨루게 돼도 하던 대로 할 것"

“결국 이곳에 왔다.”

안병훈(28)이 3번의 도전 끝에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에 합류했다. 그는 '타이거 우즈(미국)와의 싸움도 두렵지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
 

프레지던츠컵 연습라운드에 임하는 안병훈. [사진=KPGA]


안병훈은 12월 10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1/6,449야드)에서 12월 13일부터 12월 15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의 남자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대회 전 프레스룸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안병훈은 인터뷰에서 "’프레지던츠컵’과 관련해서 두 번 전화를 받았다. 한번은 뽑히지 못했다는 실망스러운 전화였지만, 두 번째는 내가 필요하다는 기쁜 전화였다"며 “팀에 뽑혔다는 전화를 받고 처음엔 얼떨떨했지만, 뛸 듯이 기뻤다. 난생처음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게 돼 기대되고 설렌다"고 전했다.

어니 엘스 단장이 이끄는 인터내셔널팀은 랭킹 1위 마크 레이슈먼(호주)을 시작으로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 아담 스콧(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아브라함 앤서(멕시코), 리하오퉁(중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반정쭝(대만) 등 총 8명이 자력(세계랭킹 기준)으로 팀에 합류했다. 이후 단장 추천으로 4명의 선수가 선택됐다. 임성재(21), 애덤 해드윈(캐나다), 호아킨 니에만(칠레), 제이슨 데이(호주)의 이름이 호명됐다. 이번에도 안병훈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안병훈은 낙담했지만,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극복했다. 그러던 중 제이슨 데이가 부상을 당했다. 새로운 선수를 채워야 하는 어니 엘스 단장은 지체 없이 안병훈을 불러들였다. 그는 8월 28일 오전 6시에 열린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텔레컨퍼런스 당시 “벤(안병훈)은 정말 좋은 선수다. 경기력도 좋다”며 “좋은 마무리를 보이고 있다. 볼 스트라이킹이 장점이다. 벤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 리스트에 있다. 한국 선수들도 눈여겨 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안병훈의 출전으로 한국은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중 개최국인 호주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선수(2명)가 뛰게 됐다. 안병훈은 "여러 나라 선수로 구성된 인터내셔널 팀에서 호주 다음으로 한국 선수가 많은 셈"이라며 “내가 뽑히자 (임)성재가 축하한다는 문자를 보냈다. 서로 의지가 된다. 좋은 호흡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미국팀은 단장 겸 선수로 출전하는 타이거 우즈를 포함해 저스틴 토마스, 더스틴 존슨, 패트릭 캔틀레이, 잰더 셔플리, 웹 심슨, 맷 쿠차, 브라이슨 디섐보, 개리 우드랜드, 토니 피나우, 패트릭 리드,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뷰 말미에 안병훈은 '타이거 우즈와의 맞대결도 두렵지 않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우즈와 겨루게 돼도 내가 하던 대로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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