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프레지던츠컵 개최지서 기자회견

  • 2015 프레지던츠컵 이후 10년만

지난달 30일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2500만 달러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임한 대니 리 케빈 나 장유빈 코즈마 진이치로 사진LIV 골프
지난달 30일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2500만 달러)를 앞두고 인천 연수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임한 호주 교포 대니 리(한국명 이진명·왼쪽부터), 미국 교포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 장유빈, 일본의 고즈마 진이치로. [사진=LIV 골프]
2026 프레지던츠컵을 이끌 각 팀 단장을 발표하는 날 10년 전 개최지에서는 LIV 골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LIV 골프 아이언헤드 GC팀은 지난달 30일 인천 연수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첫 한국 대회인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2500만 달러)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미국 교포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한국명 이진명), 장유빈, 일본의 고즈마 진이치로가 참석했다.

앞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2026 프레지던츠컵(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국제팀의 남자골프 대항전)을 이끌 각 팀 단장을 발표했다.

미국팀 단장은 브랜던 스네데커, 국제팀 단장은 호주의 제프 오길비다.

2026 프레지던츠컵은 내년 9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의 메디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 LIV 골프 선수들은 출전할 수 없다. PGA 투어와 LIV 골프의 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LIV 골프 코리아가 열리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는 2015 프레지던츠컵이 열린 장소다.

케빈 나는 "(프레지던츠컵은) 한국에서 열린 역사적인 대회였다. 대니 리가 당시 출전했고, 나 역시 TV로 봤다. 한국 골프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케빈 나는 "10년이 지난 지금은 LIV 골프가 열린다. 어떻게 보면 그때보다 출전 선수가 더 좋다. 굉장히 의미 있는 주다. 힘들게 열린 대회인 만큼 많은 분이 와서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LIV 골프에 합류한 첫 번째 한국 선수인 장유빈은 "케빈 나와 같은 생각이다. 어릴 때 프레지던츠컵을 보면서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는 생각했다. 프레지던츠컵은 아니지만, LIV 골프가 이곳에서 열린다. 한국에서 뛸 때와는 다른 느낌인 것 같다. 잘 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골프 유망주들이 플레이를 보고 꿈을 키워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출전 차 귀국한 임성재는 "LIV 골프는 돈 말고는 없다. PGA 투어에는 돈 말고 명예가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케빈 나는 "생각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지금은 글로벌 시대인 만큼 어디에서나 골프를 잘 치면 선수로서 인정받는다"며 "LIV 골프는 점점 발전하고 있다. 혁신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 선수들에게 꿈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IV 골프 코리아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샷건 방식으로 컷 없이 모든 출전 선수가 사흘 내내 공을 친다.

주요 출전 선수로는 미국의 더스틴 존슨과 필 미컬슨, 스페인의 욘 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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