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쇼핑, ‘데스밸리’ 넘을 CSV 모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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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12-0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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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산업진흥원과 밀레니얼 소비자 대상 아이디어 공모전

  • 상품화→마케팅→판로지원→판매확대 모든 과정 지원

  • 신규 CSV 프로그램 ‘챌린지 스타트업’ 시작

 
CJ ENM 오쇼핑부문이 내년부터 상품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의 육성을 지원하는 신규 공유가치창출(CSV) 프로그램 ‘챌린지! 스타트업(Challenge! Start-up)’을 시작한다.

9일 CJ ENM 오쇼핑부문은 서울산업진흥원과 함께 2020년 ‘챌린지 스타트업’ 공모전을 열고 참여기업 6곳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육성 대상은 밀레니얼 고객을 대상으로 한 국내 제조 기반의 리빙·디지털 신상품 및 IoT·AI 기반의 아이디어 상품이다.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은 서울산업진흥원 산하 기관인 ‘서울창업허브’와 함께 연간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로 키운다. 

CJ ENM 오쇼핑부문의 기존 CSV 프로그램인 무료 판매방송 ‘1촌1명품’과 ‘1사1명품’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상품을 판매해 주는 역할에 집중해 왔다면, 챌린지 스타트업은 IoT·AI 등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상품화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에 제품 개발, 마케팅, 판로 제공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 
 
 

[그래픽=아주경제 미술실]


이번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는 서울창업허브는 숙면 유도 베개, 유아용 마스크형 공기청정기, 블루투스 골전도 스피커 등 다수의 IoT·AI 기술을 활용한 스타트업 상품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창업허브는 참여 스타트업에 사업자등록이 가능한 사무공간과 3D프린터를 활용한 샘플 제작을 지원한다. 해당 분야 R&D 전문가를 연계하는 등 실질적 상품화도 돕는다.

기술 기반의 아이디어가 상품화에 성공한 이후에는 CJ ENM 오쇼핑부문이 마케팅·품질·판로개척 등 판매에 관한 모든 과정을 책임진다. 오쇼핑의 MD들이 상품 가격 결정과 구성, 패키징 등 상품 운영에 대한 검토를 할 예정이다. 판매촉진을 위한 마케팅 활동과 오쇼핑 자체 품질센터 역량을 활용한 품질과 기술 컨설팅도 지원한다.

최종 상품이 나온 후에는 CJ오쇼핑(TV홈쇼핑), CJ오쇼핑플러스(T커머스), CJmall(온라인쇼핑몰) 등 오쇼핑부문이 보유한 다양한 판매채널을 통해 해당 제품을 판매해 판로개척과 제품 상용화를 돕는다. ‘아이디어의 상품화→마케팅 및 상품운영, 품질 지원→판로지원→판매확대’로 이어지는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셈이다.

초기 창업 기업들은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도 여러 이유로 결국 제품 상용화·사업화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이른바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잘 넘을 수 있도록 오쇼핑이 노하우를 총 동원해 돕는다는 계획이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판매 수수료 무료방송을 2007년부터 12년째 진행하고 있다. 특히 농촌기업 상품을 소개하는 ‘1촌1명품’과 중소기업 제품 판매를 지원하는 ‘1사1명품’은 온라인 유통사업의 특성을 활용한 사회공헌 사업이자 생산자와 소비자, 유통업체 모두에 도움이 되는 성공적인 상생 모델로 평가받아 왔다. 방송에 참여한 기업은 200여곳에 이르며, 누적 주문금액은 900억원을 넘어섰다.

CJ ENM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발표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은 기존과 달리 판로 확대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CSV 사업 본연의 목적에 더 적합한 모델”이라며 “창업기업들이 데스밸리를 넘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CJ ENM 오쇼핑부문의 모든 역량을 활용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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