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발사장 시험 소식에 美언론 "미사일 엔진 실험... 연내 협상 압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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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12-0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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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N "엔진 시험 재개 준비 정황 있었다"

  • NYT "북미 협상 시한 앞두고 압박 강화"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미국 언론들이 이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 실험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CNN 방송은 7일(현지시간) 북한이 중대 시험에 성공했다는 조선중앙통신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CNN은 “정확이 어떤 내용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며칠 전 북한측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낼 것이라고 협박했고, 그후 동창리 미사일발사장에서 엔진 시험 재개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된 바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도 “북한이 어떤 실험을 했는지 언급하진 않았지만, 앞서 언론들은 북한이 ICBM 엔진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고 전했다.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는 미국에 연내 협상을 압박하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뉴욕타임즈(NYT)는 북한의 발표 내용을 전하며 "이번 행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측에 제시했던 북미 협상 시한 만료에 앞서 압박을 강화하려는 신호 중 하나다"라고 지적했다.

영국 BBC도 북한의 발표 내용에 대해 평양이 미국에 대화를 촉구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파악하며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북미 협상 테이블에서 핵 문제가 사라졌다"는 언급을 소개했다.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은 이날 "2019년 12월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되었다"고 발표했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대변인은 "이번에 진행한 중대한 시험의 결과는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또 한 번 변화시키는 데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7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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