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95%가 '양육+직장' 양립 문제로 퇴사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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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12-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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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경영연구소 '2019 한국 워킹맘 보고서'

  • 출산·자녀 초등학교 입학 때 가장 고민

  • 절반 이상이 부모·가족 도움으로 극복

워킹맘 10명 중 9명 이상이 양육 및 직장 문제로 퇴사를 고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출산할 때와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가장 많이 퇴사를 고민했다. 이러한 고민을 가진 워킹맘 중 절반은 부모나 가족 도움을 받아 상황을 극복했다.

KB금융그룹 산하 KB경영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 한국 워킹맘 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워킹맘 중 95.0%가 자녀가 아프거나 양육이 어려울 때, 직장에서 불이익을 받는 등의 문제를 겪을 때 퇴사를 고민한 적이 있었다. 막내 자녀가 취학하지 않은 경우 39.9%가 양육 문제로 퇴사를 고려했다.

퇴사를 고민하는 시기는 자녀 출산 시점과 초등학교 입학 시점이었다. 막내가 영유아기나 미취학 아동인 워킹맘은 42.0%가 임신 당시, 53.3%는 출산을 앞두고 퇴사를 고민했다. 막내가 초등학생인 워킹맘은 50.5%가 초등학교 입학 시점에 해당 고민이 가장 컸다.

워킹맘들은 부모(34.3%)나 가족(20.1%)의 도움을 받아 이러한 고민을 극복했다. △임신 당시(36.4%) △출산을 앞두고(35.9%)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 보낼 때(35.6%) △초등학교 입학 시(28.1%) △중·고등학교 진학 시(28.1%) 등 퇴사를 고민하게 되는 시점마다 부모 도움을 가장 크게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자녀가 클수록 사교육 기관 및 아동센터 등에 보내 문제를 해결하고 있었다. 퇴사 고민 시 사교육 기관이나 아동센터 등을 이용한 워킹맘 비중은 임신 당시에는 2.6%에 불과했지만, 자녀가 유치원에 다닐 때 11.3%, 초등학교 입학 시 17.4%로 늘어났다.

워킹맘 95%가 퇴사를 고민하지만, 워킹맘 75%가량이 현재 직장에서 계속 일할 의향을 가지고 있었다. 현 직장을 그만두고 무직 상태를 고려하는 워킹맘 비중은 21%였다.

육아휴직제도를 이용하는 워킹맘 중 82%가 지속근무 의향이 있었으며, 자녀관련 복지를 이용한 경우도 79%가 직장을 계속 다닐 계획이었다. 현재 직장에서 육아휴직 및 특별휴가 또는 자녀관련 복지를 이용해 본 경험이 없는 워킹맘의 20%는 복지혜택을 이용한 경우보다 이직을 고려한 비중이 최대 8%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자료=KB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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