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 베트남, 결승行 60년만 SEA 우승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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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19-12-08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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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10일 인도네시아와 결승서 격돌

박항서 ‘매직’이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U-22 대표팀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12월 7일(이하 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캄보디아와의 2019 필리핀 ‘동남아시안게임’(SEA) 남자 축구 4강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베트남 공격수 하득찐의 해트트릭(3골)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환한 미소를 짓는 베트남 U-22팀 감독 박항서.[사진=연합뉴스 제공]


베트남은 시작과 동시에 제공권을 장악했다. 캄보디아는 베트남 공격진에게 ‘속수무책’으로 흔들렸다. 이날 경기는 하득찐으로 시작해 하득찐으로 끝났다. 전반 20분 하득찐이 올린 크로스를 띠엔린이 헤더로 그대로 받아 캄보디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6분 뒤인 전반 26분 이번엔 하득찐의 돌파가 이어졌다. 역습상황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골망을 흔들었다. 1골과 1도움으로 마치 '판타지스타'처럼 베트남팀을 이끌었다. 그는 발만 잘 쓰는 게 아니었다. 전반 추가시간(Add Time) 이번엔 다이빙 헤더를 선보이며 골을 추가했다. 그를 막으려던 캄보디아의 수비수와 골키퍼는 막을 방도가 없어서 그대로 얼어붙었다. 전반전에만 3골이 터져 3-0으로 베트남팀이 크게 앞섰다.

박항서 감독은 하득찐의 활약에 후반전 선수 교체를 시작했다. 체력 안배를 위해 1군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2군을 투입했다.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했다. 그러던 후반 24분 코너킥으로 올린 공을 또다시 하득찐이 골로 성공 시켜 전광판에 숫자를 '4'로 만들었다. 하득찐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공격의 활약에 골키퍼도 질수 없다는 듯 힘을 냈다. 베트남 골키퍼는 후반 추가시간 캄보디아의 페널티킥을 막아내 결승행을 자축했다.

하득찐은 이날 3골(해트트릭) 1도움으로 ‘원맨쇼’ 경기를 펼쳤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베트남은 대회 무패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60년 만에 SEA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전은 12월 10일 인도네시아와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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