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기술혁신형 中企 위한 입법·예산 지원…총선공약 반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환욱 기자
입력 2019-12-06 14: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벤처붐 조성 위한 각종 의견 수렴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는 6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제2의 벤처붐 조성을 위한 혁신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당정이 함께 참여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금융 기반을 확립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인재들이 과감히 창업에 뛰어들어 유망 기업을 만들고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재도전 할 수 있는 제도와 문화, 관행을 확립해야 한다"며 "예산과 입법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금융분야 지원을 강조하면서 "기술 가치만으로 융자받을 수 있는 환경 마련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입법과 예산을 통해 최대한 당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며 "필요한 것은 민주당 총선 공약에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진표 국가경제자문회의 위원장은 "포용성장은 비용이 늘어나니까 초기에 많은 부작용을 겪을 수밖에 없는데 이를 감수하고 정부가 결단을 내려 수행했고, 시행 초기 부작용이 있었지만 보완 결과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반면 혁신성장의 효과는 조금 더디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경제를 살리려면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며 "그것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스타트업 중에서 다양한 유망 기업을 업종별로 1천개 정도 선발, 그 기업의 개별 사정에 맞는 M&A 등을 앞장서서 지원하고, 이를 통해 성공 신화가 만들어지면 우리나라 석·박사 엔지니어들이 창업 시장으로 뛰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스타트업이나 유니콘이나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들이 코스피, 코스닥 상장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며 "비교적 제약 없는 투자를 선호하지 주식시장 상장에 따른 규제를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어제 금융위원장과 만나 벤처 투자에 일반 국민도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검토했다"며 내년 초쯤 대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일괄담보제도 도입,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 핀테크 스케일업 추진, 면책 제도 전면 개편 등 정책을 소개한 뒤 "자금 흐름을 면밀히 살피고 충분한 모험자본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유망 벤처기업 육성 △혁신 벤처기업 배출 토양 마련 △유망 창업기업의 도약 지원 △대출기관 능력 배양 및 행태 개선 △자본시장의 벤처투자 활성화 △인재 육성 및 대학 내 벤처 창업 활성화 등을 위한 향후 정책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김진표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