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사장, "통신과 뉴ICT 분리, 기술조직은 하나로"... 조직개편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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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9-12-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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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임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뉴 ICT 사업에 초점을 맞춘 인사와 경영체계로 조직을 재정비했다. 뉴 ICT사업을 통신사업과 완전히 분리 시키고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조직으로 바꿨다. 기술조직은 하나로 묶었다. 

SK텔레콤은 5일, SK그룹 임원 인사발표에 맞춰 5G‧뉴ICT 사업 전체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2020년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박정호 사장은 “모든 조직을 5G와 뉴ICT 각 사업 실행에 적합하게 강하고 효율적인 체계로 재편한다”고 말했다.

박정호 SKT 사장.[사진= SKT]

SK텔레콤은 ‘MNO(통신사업)’와 ‘New Biz’를 각각 최적화해 지원하는 이원화 체계를 도입한다. 5G를 중심으로 산업‧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존 통신 사업과 새롭게 시장을 만드는 뉴ICT 사업을 양대 축으로 삼는다.

이를 위해 ‘Corp1센터’는 통신사업을, ‘Corp2센터’는 New Biz를 지원한다. 각 센터는 독립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고 채용부터 예산까지 각각 따로 운영될 계획이다.

반면 기술 조직은 하나로 통합시켰다. 현재 분산 운영되고 있는 AI센터, ICT기술센터, DT센터의 사업별 기술지원 기능을 ‘AIX센터’로 통합한다. AI가 모든 사업의 핵심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한 구조다.

또 데이터 통합 관리 기능과 이를 위한 데이터‧IT인프라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CIO(Chief Infra Officer) 조직을 만들었다. 여기선 ICT패밀리와 SK그룹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끌도록 할 계획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디지털광고, 게임, 클라우드 전담 조직도 별도로 만든다. ICT패밀리사의 통합 광고사업을 수행할 ‘광고‧데이터 사업단’, 게임 및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할 ‘클라우드게임 사업담당’과 ‘에지클라우드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박 사장은 이들 사업을 차기 핵심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경영체계도 변경했다. SK텔레콤은 전사 차원의 핵심 사안에 대해 CEO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CIDO(Chief Innovation Design Officer)’를 신설했다. 의사결정 기구인 3대 위원회(CapEx/OpEx위원회, 투자심의위원회, 서비스위원회)도 운영한다.

또 수평적 소통과 빠른 실행을 위해 임원 조직 체계를 3단계 이하로 대폭 축소시켰다. 이에 따라 ‘MNO사업부’는 산하 사업단‧센터 조직을 본부 단위로 재편한다. ‘사장-사업부-사업단-그룹’으로 구성된 체계를 ‘사장-사업부-본부’로 간소화하는 식이다. ICT 패밀리사 역시 임원부터 대표까지 의사결정 구조를 3단계 이하로 축소했다.

박 사장은 “지난 3년간 국내 1등 통신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뉴ICT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이뤘다”며 “내년부터 ICT패밀리사 모두의 고른 성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뉴ICT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여정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전경.]


[주요 임원 인사]

◇보임 변경 (사업부 및 센터장/단장)
△최진환 SK브로드밴드 대표 겸 미디어사업부장
△박진효 ADT캡스 대표 겸 보안사업부장
△이상호 11번가 대표 겸 SK컴즈 대표 겸 커머스사업부장
△이종호 Mobility사업단장 겸 Car Life사업Unit장
△장홍성 광고/Data사업단장
△김 윤 AIX센터장 (CTO)
△조동환 CIO
△윤풍영 Corp1센터장
△하형일 Corp2센터장
△신상규 기업문화센터장 겸 역량∙문화그룹장

◇신규 임원 선임
△이갑재 중부마케팅본부장
△김성준 유통1본부장
△최정호 SK브로드밴드 고객서비스그룹장
△이원민 ADT캡스 영업본부장
△정창권 서부Infra본부장
△김영준 AI기술Unit장
△Eric Davis Global AI개발그룹장 겸 Enterprise AI Solutions그룹장
△하민용 경영기획2그룹장
△최정환 IR2그룹장 겸 IR1그룹장
△오경식 스포츠마케팅그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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