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총선기획단 발족..."60년 기득권 정치, 판갈이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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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19-12-0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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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장에 이정미 전 대표 임명

  • 위원 12명 中 청년 3명·여성 4명 구성

  • 이정미 "50대·남성·변호사 일색 국회 얼굴 바꿀 것"

정의당은 3일 총선기획단을 발족했다. 총선기획단장으로 정의당 전 대표인 이정미 의원이 임명됐다.

정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총선기획단 출범식을 갖고 위원 소개와 기획단 활동 방향을 발표했다.

심상정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내년 총선은 그동안 차별과 격차,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투명 인간들이 그들 목소리를 봇물 터지듯 쏟아내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비정규직과 청소년 청년 장애인 이주민 등 우리 정치에서 오랫동안 배제됐던 다수 시민들이 새 정치 혁명의 주인공이 되도록 하는 게 전략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특히 "당 내외의 전략기획 인재와 일명 '레드 팀'이라고 할 수 있는 2030세대의 창의적이고 감각적인 인재들을 합류시켰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사회적 약자, 피해자에게 연단을 제공하는 당사자전략 추진 △새로운 비전, 새로운 주체, 6411정신을 반영하는 총선기획 △불평등·특권타파, 평등·정의실현이라는 총선 핵심메시지 구체화 등을 총선기획단 활동 방향으로 설정했다.

총선기획단장을 맡은 이 의원은 "기득권 정치가 만든 난장판 국회, 더 이상 이대로 둘 수 없다"며 "정의당이 이번에야말로 60년 양당정치의 판을 갈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의당의 목표는 단지 자유한국당을 이기는 것이 아니다"며 "정의당에게는 대한민국 국회의 얼굴을 바꾸겠다는 진짜 목표가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50대, 남성, 변호사. 오늘날 대한민국 국회의 평균적 얼굴들"이라며 "우리 국민의 1%도 되지 않지만, 나머지 모든 사람들의 일을 결정한다"고 했다.

이어 "변화는 지금 당장 시작되어야 한다. 국회의 얼굴을 싹 갈아야 한다. 국회에 20대 청년이 지금 당장 들어가야 한다"면서 "국회에 비정규직 노동자가, 성 소수자가, 농민이, 장애인이 그리고 우리 삶의 진짜 문제를 말해주고 해결할 수 있는 우리의 진짜 대표가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기득권 정치의 판을 갈고, 지금 당장 변화를 이루기 위해, 정의당 총선기획단부터 우리 사회에 배제된 목소리를 담아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발족식에서 이정미 총선기획단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총선기획단은 총 12명의 위원으로 구성, 여성 4명과 청년 3명이 포함됐다. 여성·청년층 비중이 크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15명 중 여성이 5명, 2030 청년층이 4명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2명 중 여성이 1명, 2030 청년층은 전무하다.

조혜민 총선기획위원 겸 여성본부장은 "정의당에 기대를 보내는 다양한 여성, 성 소수자 분들이 ‘이번엔 당연히 정의당이지.’라고 말씀하실 수 있도록 그분들을 위해 총선기획위원의 권한을 모조리 아낌없이, 최선을 다해 잘 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혜영 총선기획위원 겸 미래정치특별위원장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건강한 의지를 가진 청년들에게 권력이 흐를 때 이토록 탁한 우리 정치도 비로소 맑아질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은 고여 있는 기득권 정치의 수문을 활짝 열어 세상을 바꿀 권력이 청년들을 향해 힘차게 흘러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총선기획단 위원 명단이다. △단장 이정미 국회의원 △총괄 권태홍 정의당 사무총장 △박원석 정책위의장 △김병권 정의정책연구소장 △김용신 교육연수원장 △이병길 전략본부장 △김영훈 노동본부장 △조혜민 여성본부장 △장혜영 미래정치특위 위원장 △강민진 대변인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이정미 총선기획단장과 기획위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발족식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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