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대구 미래, 소 처럼 쉼 없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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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신혜 기자
입력 2019-12-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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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마지막 정례조회서 신청사, 통합 신공항, 취수원 등 현안 해결도 언급

권영진 대구시장이 3일 12월 정례조회에서 밝은 대구 미래를 위해 해 낼 수 있다는 마음 다짐을 강조했다.[사진=대구시 제공]


"호시우보(虎視牛步), 우보만리(牛步萬里), 호랑이 눈으로 보되 걸음걸이는 소처럼 우직하고 신중하게 내년 한 해를 다짐하며 일하자."

올해의 마지막 12월 정례조회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극구강음(隙駒光陰)이라는 '흘러가는 세월의 빠름은 달려가는 말을 문틈으로 보는 것과 같다'는 뜻의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무엇을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부터 시작하면 아직 394일이 남아있다”며 "아직 많은 일들을 해 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한 해를 잘 마무리 해달라"고 당부했다.

3일, 권영진 시장은 "올해보다 내년이 사실 더 어려울 수 있다. 조금은 더 시민들이 느끼는 절박한 마음을 우리의 심정으로 공감하면서 일을 하면 우리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우리로 인해 위로 받고 상황이 좀 나아질 수 있다. 그렇게 내년은 어떤 자세로 일을 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해 동안 각 분야에서 업무 추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한 보건 건강과 외 5개 부서와 의료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파티마 병원외 3개 시정 유공 기관에 대해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오늘(3일) 수상은 정홍근 티웨이 항공 대표이사가 잘 말해주고 고맙게 표현해 준 것처럼, 우리 대구 시민이 함께 이루고 받은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도 대구에서 뿌리를 내려준 티웨이 항공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올 한해 자랑스러운 대구를 위해 고민하고 열정을 쏟아 부으며, 많은 일들을 이루어 낸 결과에 대해서도 감회를 드러냈다.

먼저 "대구 시민프로축구단(대구FC)가 시민 구단으로 자리 잡고, 경기장을 중심으로 도시 재생 공간이 활력을 띄게 되면서 올해 프로 축구 역사를 다시 쓰게 됐으며, 어렵게 유치했지만 20년 긴 세월로 본다면 서대구 역세권은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되며 10년 20년 지나 돌아보면 완전히 달라진 대구의 중심에 서대구 역세권이 있게 된다"고도 말했다.

또 "각고의 노력 끝에 한국물기술인증원이 유치됐다. 물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으로 만들어야 된다는 혜안을 가진 곳이 바로 우리 대구며, 결국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유치했고, 그 근거가 되는 물산업 진흥법도 지난 5월말에 국회를 통과했다"며,"이제 대구를 중심으로 물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제2물산업클러스터가 대구 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에도 만들어지는 그 일들을 우리가 해 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3대 현안 사업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 대해서는 공항은 못 옮길 것이라고 우리 공무원조차도 부정적이었지만 이제 많이 진도가 나갔다. 1월 21일이면 주민 투표를 통해서 최종 이전지가 결정이 된다. 대구 신청사 건립 문제는 여러 가지 갈등이 있지만 조례를 제정해 거기에 따라 진행해야 하며, 12월 20일부터 2박 3일간 시민 평가단이 합숙해 숙의형 민주주의 평가 방식으로 결정된다. 그 이후에는 모두가 승복하고 또 대구의 미래를 열어가는 일에 마음을 모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부탁했다

그리고 취수원 이전 문제는 "이제 이전이 아니라 안전한 취수원을 확보하는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시민들에게 더 안전하고, 더 깨끗하고, 더 좋은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취수원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환경부 용역이 마무리되면 그 결과에 따라서 해결할 수 있다"며 어렵다 생각했던 것이 이제 하나하나 해결돼 나가고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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