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외수주 반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수주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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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9-12-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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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부터 사우디 주요 인사와 인프라 외교 통한 기업 수주 지원키로

  • 한-사우디 공항협력 MOU도 체결…운영·관리 기반 마련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제공=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침체돼있는 해외건설 수주의 반전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주 지원단을 파견한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와 협력 협약을 통해 공항 운영의 진출 기반도 마련한다.

국토교통부는 김현미 장관이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우리 기업의 기반시설(인프라)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고, 공항·신도시 개발 등 국토교통 분야 정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 건설 기업들의 전통적인 수주 텃밭으로 해외 누적 수주액만 1445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전체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수치로 해외 누적 수주액 2위인 아랍에미리트(누적 780억달러), 3위 쿠웨이트(누적 486억달러)와도 꽤 차이가 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탈 석유화(Post Oil) 시대'를 대비한 '비전 2030'을 발표해 산업 다각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인프라 분야에서도 다양한 신도시·공항·플랜트 사업 등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사우디의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중점 협력 국가 중 한 곳이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난 4월 '한-사우디 비전 2030 협력 회의'를 개최했다.

또 이후 6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해 '한-사우디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양국 정부는 협력을 지속 강화하는 추세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사우디 국부펀드(Public Investment Fund) 총재, 경제기획부 장관, 교통부 장관, 주택부 장관 등과 면담을 통해, 현재 입찰에 참여 중이거나 향후 발주 예정인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참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김 장관은 교통부 장관과 '한-사우디 공항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우리나라의 스마트 공항에 대한 기술과 경험 교류를 본격화하며, 정부 간 협력을 기반으로 우리의 공항 건설과 운영·관리에 대한 사우디 진출 기반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우리 기업이 수행 중인 주요 건설 현장을 방문하고 현지 경제인 간담회(주 사우디 대한민국대사관 공동)를 개최해 우리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소통의 시간도 확보할 예정이다.

김현미 장관은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고위급 협력은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수주 반등을 위해 마련됐다"며 "사우디아라비아와 건설 분야에 대한 협력은 더욱 공고히 하면서, 공항 운영·관리 등 새로운 협력 모델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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